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고 했던가. 강렬한 인상과 메시지를 남기는 뒷모습의 반전 매력!
유심히 살펴보면, 요즘 쿨한 스타일링의 비밀은 바로 뒤태에 있다. 길거리에 포진한 스트리트 사진가들의 플래시 역시 누군가의 뒷모습을 향해 쉴 새 없이 터진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여리디여린 튤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등에 위험하고 탐욕스러운 비단뱀의 물결같은 움직임을 더했고, 베트멍의 뎀나 바잘리아는 음침한 뒷골목을 전전할 것 같은 클럽 키즈들이 입을 법한 검은 코트의 뒷부분에 ‘Hello, Boys’라는 경쾌한 문구를 더한다. 이처럼 나만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엠브로이더리 서비스 역시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칼리 클로스를 캠페 인걸로 내세운 톱숍은 팝업으로 문구를 새겨주는 모노그램 서비스를 진행했고, 알렉산더 왕 역시 데님 라인에 한해 뉴욕과 런던 매장에서 원하는 문구의 스티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기와 상관없이 등 뒤에 나만의 문구를 새기고 싶다면 마리 끌레르 센 존(marieclairestjohn.com)과 꼼므 에디션(come-editions.fr)을 방문할 것!
- 에디터
- 정진아
- 사진출처
- INDIGITAL, KOO YOUNG JUN, COURTESY OF MARIE CLAIRE ST JOHN, COME ED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