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가 패션이나 뷰티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벤츠 ME 부산을
광안리에 오픈했다.
꽉 죄는 슈트를 벗고, 하이힐에서 내려와 가벼운 차림으로 바다와 만나는 휴가철 동안 벤츠도 매끈한 유리벽 전시장을 빠져나왔다. 8월 한 달 부산 광안리 커피스미스에 팝업 시티 스토어를 운영한 것. 따로 예약하거나 사전 등록하지 않아도 누구나 방문해서 전시 차량을 둘러보고 시승하거나 SNS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 주 금요일 밤에는 디제잉, 토요일에는 뮤지션 윤종신, 영화감독 장항준 등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프로그램도 열린다.벤츠 ME 부산 오픈과 함께 선보인 첫 제품은 이 공간과 어울리는 젊고 파격적인 차량이다. 벤츠에서 국내에 첫 출시하는 C클래스 왜건 모델. 왜건은 전통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강했지만, 최근 폭스바겐 골프, BMW 3시리즈 투어링이나 GT의 인기는 서서히 해치백에 대한 애정에 불을 붙이는 중이다. 뉴 C 클래스 에스테이트 모델은 수납공간이 넉넉하면서도 C클래스 세단을 기반으로 한 날렵한 디자인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쇼핑이나 레저 등의 실용적인 목적을 노리면서도 세련된 세단의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는
보수적인 운전자, 그러면서 벤츠의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사랑하는 구매자라면 매혹될 만하다. 벤츠 ME 부산의 운영은 8월 30일까지, 뉴 C클래스 에스테이트 모델 출시는 9월 이후.
- 에디터
- 황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