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클래식 스타이자 헌신적인 구호 활동가였던 오드리 헵번의 일생이 전시로 재구성됐다.
오드리 헵번은 스크린 밖에서도 영화만큼이나 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녀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생존자였으며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에 앞장선 인도주의자이기도 했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는 이야기로 가득했던 배우의 일생을 연대기 순으로 되돌아보는 기획전이다.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데뷔 전과 은퇴 후에 이어진 개인의 일상까지 꼼꼼하게 담았기 때문에 전시를 둘러보고 나면 한 권의 두꺼운 전기를 읽은 기분일 것이다. 개봉 당시 제작된 한정판 영화 포스터들과 가족을 위해 자필로 작성한 레시피북 등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라 하니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오드리 헵번이 불멸의 패션 아이콘이 된 데는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의 공이 컸다.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백만 달러의 사랑> <퍼니 페이스> 등의 작품에 우아함을 더했던 그의 의상들 역시 전시장 한편에 자리를 잡는다. 영화와 패션의 역사 모두에서 오래 기억될 작업을 직접 확인할 기회다. 티켓 한 매당 1달러의 수익금이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 기부되는 자선 프로젝트이며, 전시 기간과 장소는 11월 2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DDP 알림터 알림 2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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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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