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UAL 1.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 다들 알고 있듯이 얼음주머니, 차가운 우유, 찬물 세수, 냉장고에서 차갑게 한 화장수 등이 화기를 제거 하는 데 필요한 준비물이다. 단, 심하게 차가운 것 역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열기를 내려줄 정도로만 사용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집이 잡히거나 열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행!
MANUAL 2.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클렌징과 보습이다. 2주째까지는 클렌징제를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자극이 없는 로션, 젤 등을 사용하고, 과도한 핸들링은 피할 것. 마사지나 팩, 특히 필 오프 타입의 팩은 당분간 사용 금지.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제거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스크럽제 또한 피한다. 오일 성분이 적은 천연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MANUAL 3. 2주가 지나면, 태양 광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서 서서히 회복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두꺼워진각질을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피부 조직이 생기는 것을 촉진한다. 물론 보습과 진정 효과가 있는 수분 크림, 에센스는 꾸준히 바르는데, 스팀 타월을 얼굴 위에 10분 정도 덮어주면 흡수가 더 잘된다. 보습 팩이나 마스크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또 몸 전체의 컨디션이 좋아야 피부에 생기가 도는 것은 당연한 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야채 섭취를 최대한 늘릴 것. 감귤류, 레몬, 양배추, 토마토 등에 많다. 피부 세포의 재생이 원활해야 세포 전환이 잘 이루어지므로 양질의 단백질 식사를 챙긴다. 미백 제품도 조심스럽게 사요하기 시작한다.
MANUAL 4. 찬 음식, 매운 음식, 카페인, 달콤한 음식은 지친 몸을 깨우는 데 자극을 줄 수는 있지만, 지나치면 몸을 탈수시키고 더 지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휴가 후 생체 리듬이 깨져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니 평소의 수면 습관을 빨리 되찾는다.
MANUAL 5. 더 이상의 햇빛 노출은 금물. 날씨, 시간에 상관없이 SPF 25, PA ++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MANUAL 6. 한 달 정도 후,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면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본다. 민감해진 피부에도 가능한 시술인지 받기 전 반드시 확인하도록. 쿨젠테라피는 피부의 긴장을 유도해 탄력을 증진시키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시술.
MANUAL 7. 하이드로 TNT 시술은 자신의 분자량에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알려진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 화이트닝 및 피부 탄력에 효과적이다.
MANUAL 8. 피부 보습과 진정이 휴가 전으로 되돌아 왔다면 미백 관리에 들어간다. 최근의 색소 침착 레이저는 색소 침착뿐만 아니라 잔주름이나 피붓결 개선, 모공 축소 효과까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미 레이저. 기존의 치료와는 달리 진피 아래쪽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한다. 피부 표면에 있는 멜라닌을 자극하지 않으므로 시술 후 더 검어지는 부작용을 줄인 것이 장점. 3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며 시술 시간은 5~10분.
MANUAL 9. IVS 미백 치료 또한 기미, 잡티, 상처 자국과 피부 재생 등에 두루두루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다. 비타민 C를 전기 이온 영동기기를 이용해 흡수시키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부작용이 없고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으나 두 달 정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
MANUAL 10. 급격히 올라온 다크 스폿을 어느 정도 다스렸음에도 전반적으로 얼굴이 칙칙해 보이고 생기가 없어 보인다면 ERT 레이저 필링을 추천한다. 묵은 각질을 레이저로 필링하고 이 과정에서 재생을 촉진, 피부 톤을 밝게하는 시술이다.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반부터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마취가 필요 없고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이후 붉은 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 시술 중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 표피층에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뚫어 미백이나 재생 화장품의 피부 침투력을 높일 수도 있다.
- 에디터
- 이지나
- 포토그래퍼
- 김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