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할 만도 하다. 멋 좀 내고 싶은 남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차고도 넘치는 여성멀티숍에 비해 남성복 멀티숍은 별로 없어 선택의 폭이 너무 좁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한(?)을 풀어줄 남성 멀티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 Bleeker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 빌리지와 그리니치 빌리지를 가로지르는 블리커 스트리트 거리의 감성을 그대로 옮긴 컨템퍼러리 남성 멀티숍. 랙&본, 빈스,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 잭 스페이드 등 소위 요즘 ‘뜨는’ 브랜드를 망라했다.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의 패션을 찾는 25~40대 남성에게 크게 어필할 듯.
2. Style Field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자리한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전문 멀티숍, 스타일 필드. 최범석, 박성철, 양희민, 박한힘, 송승렬…. 이 걸출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꽤 매력적인 가격에 디자이너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제품을 만날 수 있다.
3. Pop Edition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새롭게 둥지를 튼 팝 에디션은 남성클래식 패션 멀티숍, 란스미어 아우 격이다. 청담동의 란스미어가 초고가의 브랜드를 엄선하여 선보인다면 팝 에디션은 루비암의 세컨드 라인인 i.b.m 1911, Orian의 브리티시풍 빈티지 재킷 등 보다 매력적인 가격대의 수입 제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곳엔 전문 테일러가 상주하므로 언제라도 완벽한 핏의 수트를 만날 수 있다.
4. G. Street 494 Homme
백화점 멀티숍의 효시인 G. 스트리트 494의 남성 버전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패션의 성지다. 이탈리아의 체사레 아똘리니 수트와 울트랄레 크라바타 넥타이, 프랑스의 고급 남성 잡화 브랜드 질리, 일본의 수트 브랜드 카모시타 등 클래식 마니아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10월 말,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4층에 오픈 예정.
5. Shinsegae Men’s Collection
오는 10월, 신세계 강남점에 문을 여는 남성 멀티숍 ‘신세계 맨즈 컬렉션’은 무려 100여 평의 공간에서 20여 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곳. 바이커 재킷으로 유명한 벨 스태프를 비롯해 일레븐티, 벨베스트 등 고감도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 에디터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 포토그래퍼
- 김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