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와 베리. 이 적색 컬러는 디저트 접시 위뿐만 아니라 화장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다.
Chic Burgundy
다들 동감 할 것이다. 버건디 립스틱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는 있지만, 사시사철 어려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는 이 사회에서는 좀처럼 애정을 쏟기 힘든 컬러라는것을. 물론, 2008년 가을 시작과 함께 버 건디 립스틱은 또 다시 돌아왔다. 여느 가을의 버건디 립과 달라진 것이있다면, 좀 더 클래식 해졌다는것. 그래서 오히려 더 시크해 보인다는 것이다. 아티스트들이 어떤 방법으로 버건디 립을 진화시켰는지 살펴보자.
우선 캐롤리라 헤레라의 쇼를 맡았던 다이앤캔달부터.“ 안쪽에서부터 발라 부드럽게 번지는 듯 한 느낌을 줬어요. 버건디 립스틱이 마치 입술에 물든 것처럼 연출했고, 그 결과 전체적인 메이크업의 포커스가 되었죠 ” 그런가하면 구찌 웨스트먼은 20세기 여자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20세기 초 클라라 보( Clara Bow) 와 같은 여자들 스모키아이와 붉은입술의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색감이 있지만, 매우 정제된 듯한 느낌을 주죠 ”
버건디는 올 시즌 크게 유행할 블랙 컬러의 연장선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올 시즌에는 블랙 그리고 블랙이 가미 된 컬러들이 유행하죠 버건디처럼 다크한 레드, 블러드, 블랙 그레이프 같은 컬러 말이에요. 지난 시즌까지 백스테이지를 휩쓸었던 팝아트와는 상반되는 컬러입니다. 지적이며 레이디스럽죠 .” 맥의 수석 메 이크업 아티스트 테리 바버의 설명이다. 마르니 백스테이지의 톰 페슈 역시 맥의 버건디 컬러립스틱(da vave) 과 립 펜슬을 사용해 완성했다. 그것은 잘 익은 포도 알만큼이나 작고, 짙고, 탐스러워보였다.
Very Berry
포도색 립스틱을 어려보이도록, 시크하게, 동시 에우아하게 바르기 위해 고심하였다면 이번에는 한결 쉬울수도 있겠다. 베리색 립스틱은 한결 가 볍고 밝으며 생동감까지 넘치니까. 도나카란 백스테이지, 샬롯틸버리는 입술 안쪽에서부터 립스틱을 채워나가기 시작하며 설명한다.“ 맥 러쉬 랩 투러스( Lush & Rapturous) 컬러예요. 다크한 보르도 컬러이지만 입술 안쪽에서부터 바르기 시작하면 마치막 베리를 먹은것처럼 생생한 입술을 만들수있어요.” 하얀피부와 옅은 브라운의 아이브로, 그리고 막 디저트를 먹은 듯한 베리 립컬러 입술이 잘 어우러진 도나카란의 모델들은 그 어떤 쇼보다도 생기있어 보였다.
도나카란의 모델들이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의 입술을 보여줬다면, 잭포즌과 빅터& 롤프의 모델들은 딸기 그대로를 입술 위에 얹은 듯한 발색력을 과시했다. 안쪽에서 서서히 물들 듯 퍼져나가는 베리 립이 소녀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면 잭포즌이나 빅터& 롤프의 very, very red lip(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에디터, 캐시는 정말 정말 빨간입술이라고 표현했다) 은 사치스럽고 화려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이런 베리 베리, 베 리 ( 립 very very, berry lip) 은 다 알고 있겠지만 어두운피부톤보다는 밝고 하얀피부와 더 잘 어울리며 보다 강한 효과를 바란다면 윤기있고 내추럴한 피붓결보다는 매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메워넣어 완벽하게 커버 된 피붓결에 추천하고싶다. 또 색조를 전혀 하지않은 맨 눈두덩이나 반대로 파워풀한 블랙 스모키아이 메이크업 , 어떤 것이나 훌륭한 궁합을이룬다.
- 에디터
- 이지나
- 브랜드
- 돌체 앤 가바나, 로다테, 데릭 램, 끌로에, 필로소피, 마르니, 지암바티스타 발리, 모스키노 칩앤시크, 도나 카란 뉴욕, 빅터&롤프, 디스퀘어드2,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잭 포즌, 3.1 필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