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e to the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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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봄의 향취를 피부에 묻혀야 할 시기. 지금 붙잡아 마땅한 남자 향수.

1 Hermes  H24 오 드 뚜왈렛

에르메스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남성 향수로 리필 가능한 보틀에 담아 지구 환경까지 챙겼다. 콘크리트를 뚫고 나온 새싹에서 착안한 도시 남자의 우드 향. 100ml, 156천원.

2 Aesop 테싯 오 드 퍼퓸

거친 흙냄새를 제거한 베티베르에 바질 오일, 유자 어코드를 가미해 무척 상쾌하다. 연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젠더리스 커플 향수를 찾고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듯. 50ml, 13만원.

3 Givenchy 투루블-페트 드 지방시

여성 향수와 젠더리스 향수에 주로 쓰이는 무화과나무 잎을 주성분으로 한 덕분일까? 봄바람을 타고 싱그럽게 다가오는 나무 향이 낯설면서도 산뜻하게 지속된다. 100ml, 26만원대.

4 Loewe by Sephora 001 맨 오 드 퍼퓸

베르가모트와 샌들우드, 화이트 머스크로 뿌리부터 가지까지의 나무를 표현한 우디 계열. 포근하고 달콤하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100ml, 175천원.

5 Acqua Di Parma 미르토 디 파나레아 오 드 뚜왈렛

이탈리아 지중해의 섬에서 자생하는 미르토 허브에서 영감 받았다. 눈부신 햇살이 닿은 푸른 바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처럼 깨끗하고 신선하다. 75ml, 153천원.

6 Louis Vuitton 쉬르 라 루트 오 드 퍼퓸

‘길 위에서’라는 뜻의 이름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청명한 시트러스 향. 도전을 즐기는 열정적인 탐험가에게 적극 권한다. 100ml, 가격 미정.

7 Tom Browne 09.27.65 오 드 퍼퓸

RWB 그로그랭 보타이를 한 톰 브라운 향수가 한국에 상륙했다. 톰 브라운의 생일인 65927일에서 이름을 딴 향수는 세 가지 베티베르를 베이스로 한 6개 향수 중 가장 순수하다. 75ml, 가격 미정.

8 Dsquared2  그린 우드 오 드 뚜왈렛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싶은가? 상큼한 레몬과 우아한 시더우드가 오묘하게 어우러져 양면적인 캐릭터를 그려낸다. 100ml, 106천원.

9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

쌉싸래한 베티베르 향 마니아라면 주목. 고함량의 베티베르 에센스가 농축된 향수로 초록을 맨발로 밟고서 있는 듯 맑고 신선하다. 100ml, 414천원.

10 Dior 소바쥬 오 드 뚜왈렛

프레시한 베르가모트와 야성성을 부드럽게 가라앉히는 암브록산이 혼재된 와일드한 향이 심장 박동처럼 울려 퍼진다.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밤에 완벽할 것. 100ml, 143천원대.

뷰티 에디터
천나리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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