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하여

이채민

오늘날 일상적인 행위를 넘어 열정적인 선언으로 진일보한 패션이 부르짖는 것은 지속 가능한 패션! 우리의 내일을 위해 오늘의 선택을 되새기는 움직임이 한여름의 패션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1_지속 가능한 여름

2 친환경 HM (1)

2015년부터 매년 비영리기구인 H&M 재단을 통해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를 시행하며 지구를 살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1백만 유로를 지원해 오고 있는 브랜드. 바로 H&M이 지속 가능한 소재의 ‘컨셔스 스윔웨어’를 론칭했다.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아미드 소재로 선보인 수영복은 패션이 지속 가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_젊고 똑똑한 동행

4 친환경 풀앤베어 (2)

풀앤베어가 자라와 마시모두띠 등을 소유한 자사 패션 기업인 인디텍스 그룹의 ‘조인 라이프’ 라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목화로 만든 면, 그리고 숲에서 채집한 섬유질로 만든 텐셀™ 라이오셀을 사용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것. 그러니 이제 옷을 고르기 전, 사이즈나 가격뿐 아니라 최상급의 지속 가능성 원재료로 만든 제품임을 인증하는 조인 라이프 라벨을 체크할 것.

3_환경을 위한 무지개

1 친환경 페라가모 (2)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아이코닉 슈즈 중 하나인 레인보 샌들. 1938년, 여배우 주디 갈랜드를 위해 스웨이드 소재로 만든 이 슈즈가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새롭게 제작되었다. 이름하여 친환경 ‘레인보 퓨처 샌들’은 100피스 한정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탄소 중립 슈즈’다. 숲 재조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유연성 있는 원목 소재에 손으로 마감 처리한 플랫폼, 그리고 뜨개질한 오가닉 커튼 소재에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물 소비량 없는 가죽 안감으로 처리되었다고. 완벽하게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완성한 슈즈의 포장 역시 100% 생분해성의 면 가방과 재활용 가능한 판지 박스를 활용했다.

4_돌고 도는 패션의 선순환

환경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높여온 친환경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인 파타고니아가 100% 재활용 가능한 나일론 원단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리사이클 배기스 쇼츠’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반영한 ‘리서클’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오스트리아의 섬유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재생 가능한 나무 펄프와 자투리 면 조각을 재활용해 만든, 혁신적인 리피브라 라이오셀 원단으로 제작된 리서클 컬렉션은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패션 에디터
박연경
사진
Courtesy of H&M, SALVATORE FERRAGAMO, PATAGONIA, PULL&BEAR.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