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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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앞다퉈 들어오는 새로운 얼굴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신상 슈즈 브랜드. 극에서 극까지, 게다가 그 사이의 스펙트럼도 넓으니 취향 불문, 누구든 원하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담백한 너, 피플 풋웨어

가볍고, 실용적이며, 매일 신어도 질리지 않는 담백한 스니커즈를 선호한다면 이 이름을 리스트에 올릴 것. 캐나다 슈즈 브랜드 피플 풋웨어가 아이콘 서플라이를 통해 국내 상륙했다. 320g의 초경량 무게, 충격을 흡수하는 스카이라이트 에바 폼 기술, 맨발로 신어도 땀이 차거나 냄새가 덜하는 메시 소재, 발 모양에 맞게 유연하게 변하는 신축성이 특징이다. 스니커즈도 맘에 들지만 두 줄 버클 슬리퍼나 슬립온 형태의 에스파드리유, 바닥에 고무 돌기를 장착한 보트 슈즈 역시 놓치기 아쉽다.

정식 입성, 산토니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분더샵 등 멀티숍을 통해 소수의 제품을 선보인 이탈리아 브랜드 산토니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가죽도 그렇고, 세부 장식의 완성도가 높은 브랜드라 론칭 소식이 더욱 반가울 따름. 여성보다도 클래식한 남성 로퍼로 더 유명하다. 모든 공정은 장인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공방에서 모두 소화하는 방식을 고집하기에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오직 하나뿐이야, 스프링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가 된다?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 스프링가의 생각이다. 버려진 물건을 예술적으로 재활용하는 그들의 방식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이 탄생한다. 하와이언 셔츠, 무늬가 화려한 타이와 티셔츠, 가죽 재킷, 자동차 타이어, 커피 자루 등이 그 대상. 다양한 타이를 섞다 보니 새로운 무늬가 탄생하고, 서로 다른 재킷의 주머니와 바느질이 만나 독특한 느낌을 완성한다. 신사동 가로수길 ‘모음 더 슈 갤러리’에서 만나보시라.

시원한 마린 룩을 위한, 리비에라스

파리의 콜레트나 메르시, 런던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셀프리지, 미국의 바니스 뉴욕와 오프닝 세레모니 등등. 패션 도시의 손꼽히는 스토어를 지나 국내에는 가로수길 팝업 스토어와 라이프스타일 멀티숍, ‘런 투 레스트’에 안착했다. 밑창 사이드에 두꺼운 스티칭이 눈에 띄며, 메시와 코튼, 샴브레이, 라피아, 스웨이드, 데님을 다양하게 조합했다. 시원한 마린 룩에는 더할 나위 없고, 샌들이나 슬리퍼 대신 정중한 느낌을 내고 싶은 남자들에게 추천한다. 키즈 라인도 있으니 가족끼리 함께 신어도 좋을 듯

에디터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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