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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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 자자한 한국 관객의 떼창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해외 뮤지션들.

더티룹스 11월 30일 오후 6시, 홍대V홀선명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는 스웨덴 팝 음악의 DNA나 마찬가지다. 11월 30일에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더티룹스 역시 이 전통을 충실하게 잇는다. 레이디 가가를 커버한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덕분에 급부상한 이 신예 밴드는 탄산수처럼 청량한 사운드로 매번 객석을 들썩이게 한다. ‘Hit Me’ 같은 히트 싱글 외에도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다른 뮤지션들의 곡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처치스 11월 30일 오후 7시, 악스코리아스코틀랜드 출신의 혼성 밴드인 처치스는 감각적으로 업데이트된 신스팝을 들려준다. 고른 호평을 얻은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Bones of What You Believe>는 몽환적인 전자음으로 빚어낸 사운드 속에서도 록적인 쾌감을 놓치지 않는다. ‘Mother We Share’ ‘Gun’ 같은 대표곡의 라이브 연주와 보컬인 로렌 메이베리의 미모를 직접 감상하고 싶다면 11월 30일에 악스코리아로.

터네이셔스 디 12월 5일 오후 8시, 12월 6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영화 <스쿨 오브 록>의 주인공 듀이 핀은 로커답지 못한 외모 때문에 자신의 꿈으로부터 자꾸만 소외되는 남자였다. 하지만 이 캐릭터를 연기한 잭 블랙은 사정이 다르다. 풍만한 D라인과 성긴 머리숱에도 불구하고 이 배우 겸 뮤지션은 열광적인 팬을 몰고 다니는 엄연한 록스타다. 그와 기타리스트 카일 개스, 이렇게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 터네이셔스 디가 오는 12월 드디어 한국 무대에 오른다. 만담과 개그가 출몰하는 무대 매너보다 탄탄한 연주가 더욱 인상적일 공연이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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