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시각으로 분류한 클렌저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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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저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W Korea>의 시각으로 분류한 클렌저 카테고리.

생각해보면 늘 비슷한 수순으로 거행되어왔다. 오일이나 혹은 크림 클렌저를 듬뿍 덜어, 떨어지지 않게 얼굴 위에 올려놓은 다음 모공 속의 먼지를 뱅글거리는 손가락 끝으로 녹여 없애고 마지막으로 미적지근한 거품과 물로 씻어내, 드디어 맨들거리는 맨살 얼굴로 되돌리는 이중 세안의 의식 말이다. 그것은 메이크업을 시작한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10여 년이 넘게 매일 저녁, 조용하고도 신속하게, 그리고 변함없이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나이에 따라, 지갑 사정에 따라, 혹은 기분에 따라 클렌저 종류가 바뀌었다는 것. 클렌저가 현명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이 매일 저녁 행하는 이의식에 어떤 클렌저를 쓸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비상하게 높아진 탓이다. 그것은 수건으로 톡톡 물기를 닦아낸 후 바르는세럼이나 크림만큼이나 중대한 사항이다. 단순히, 지성 피부인지 건성 피부인지만 고려할게 아니다. 당신이 몇살인지, 당신이 세안 후 발라야 할 세럼이 무엇인지, 지난 주말 당신이 골프를 쳤는지 혹은 야근을 했는지에 따라, 클렌저의 종류 또한 바뀌어야 한다. 자, 상상해보자. 이곳은 다섯 브랜드의 코즈메틱 카운터. 각 매장에서는 대표적인 폼클렌저 3가지를 추천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고를 것인가.

시스템 쀼르떼 라 무쓰. 150ml, 3만4천원.

시스템 쀼르떼 라 무쓰. 150ml, 3만4천원.

CHANEL

폼 클렌저는 당연히 메이크업을 닦아내는 세안제로서의 기능이 우선이긴 하지만, 그 다음에 바를 제품의 흡수를 돕고, 효과를 높이는 각 라인의 첫 번째 단계로서의 의미 또한 큽니다.대표적인 라인인 수분 라인, 화이트닝 라인, 청정 라인 3가지의 클렌저를 비교해보자면, 우선 가장 거품이 풍부하고 쉽게이는 것은‘수분 라인(이드라따씨옹)’입니다. 피부가 건조할 경우 작은 자극에도 쉽게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의 물로도 부드러운 거품이 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죠. 또이드라따씨옹 라인이 그렇듯, 클렌저에도 히 알루론산과 프로비타민 5를 넣어 수분 공급에 총력을 기울였죠. 반면 모공과 피지 조절을 위한 청정 라인인‘쀼르떼 클렌저’는 작은 알갱이가모공 케어와 피지 조절 기능을 합니다. 피지 분비를 줄여 새로운 오염 물질이 피부 표면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주죠. 거품은이드라따씨옹에 비해 풍부하지는 않지만 청량감이 느껴지는 사용감으로 지성 피부에 적당해요. 마지막으로 화이트닝 라인인‘블랑 에쌍시엘 라이트닝 포밍 클렌저’는 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피부 속에 쌓여 있는 독소를 제거, 해독함으로써 피부 톤을 밝게 만드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은아|샤넬 교육팀

<W Korea> 쀼르떼 클렌저에 알갱이가 함유되어 가벼운 스크럽제의기능을 한다는 것, 그리고 블랑 에쌍시엘의 클렌저가 다른 것과 비교했을 때 생크림처럼 질감이 아주 부드럽다는 것을 제외하면 3가지 모두 촉촉한 편에 속한다. 드라마틱한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정력이 좋아서 사용 후 미끌거리는 질감을 남기지 않고 상쾌하다.

리뉴트리브 인텐시브 하이드레이팅 폼 클렌저. 125ml, 7만원.

리뉴트리브 인텐시브 하이드레이팅 폼 클렌저. 125ml, 7만원.

ESTEE LAUDER

“‘리뉴트리브’가 영양을 공급하는 노화 방지라인인 만큼 클렌저 역시 이 기능이 첨가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높은 가격대가 말해주듯,에스티 로더의 클렌저 중 손에 꼽을 만큼 정제되고 순수한 성분만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피부 노화가 진행되었거나 피부층이 유달리얇은 사람에게 적당합니다. 다른 클렌저에 비해 수분 공급 기능이 뛰어나며 아미노산 처방의 크리미 거품 타입이 세안 후 리프팅 효과를 제공합니다. 반면‘뉴트리셔스 퓨리파잉투인원 폼 클렌저’는 연령대가 낮은 여성에게 적당한 포뮬러죠. 이 클렌저의 대표 성분은 점토입니다. 자성을 띠는 점토는 피부 속 오염 물질을 끌어당겨 독소를 제거해줍니다. 사용감이 타 제품에 비해 굉장히 산뜻한 편이고, 노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젊은 여성이사용할 경우 그때그때 독소를 제거해 줌으로써 노화 시작의 시기를 늦춰줍니다. 마지막으로‘사이버 화이트 카밍 폼 클렌저’는 말 그대로 화이트닝 성분의 기능성 클렌저. 사용감은 리뉴트리브와 뉴트리셔스의 중간 정도로,어느 연령대, 어느 피부 타입에나 사용 가능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같은 화이트닝 화장품과 병행할 경우 효과가 증대되죠.”
나현정|에스티 로더 교육팀

<W Korea> 가격 대비 뉴트리셔스 클렌저가 주는 효과는 뛰어났다. 그야말로 정신을 쏙 빼는 듯한 시원함, 청량함. 사이버 화이트는 모든 피부에 권할 정도로 무난하고 마일드한 포뮬러다. 3가지 모두거품이 쉽게 일고, 잘 닦이는 편`. 산뜻한 세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무쓰 꽁포르. 125ml, 3만6천원.

무쓰 꽁포르. 125ml, 3만6천원.

LANCOME

“화이트닝이나 안티에이징처럼 기능성 클렌저는 말 그대로기능성 라인의 효과를 배가하고자 할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특별한 기능보다 사용감에 중점을 두고 계시다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무쓰 끌라르떼’를 추천하고 싶군요. 무스타입의 클렌저로 거품이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어떤 클렌저보다 자극이 적습니다. 질감으로만 따진다면 복합성, 중성피부에게 적당하겠지만 이중 세안의 원칙만 지킨다면 지성피부에게도 훌륭한 물 세안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퓨어포커스 딥 퓨리파잉 클렌징 젤’은 훨씬 산뜻한 질감입니다. 미세한 알갱이가 모공사이사이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가벼운 젤 타입의 포뮬러는 물이 닿는 순간 풍부한거품을 내며 산뜻하게 씻겨져 나갑니다. 세안 후 땅김이 심하다면 ‘무쓰 꽁포르’가 적당합니다. 실키한 크림 타입의 폼클렌저로 세안 후 피부 땅김을 최소화합니다. 3가지 타입 모두 연령과 상관없이 피부 타입, 선호하는 사용감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영미|랑콤 교육팀

<W Korea> 퓨어 포커스 딥 퓨리파잉 클렌저 젤은 모공 케어에 효과적이면서도, 사용 후에 빡빡한 느낌이 없어서 30대, 노화가 진행중인 피부에도 무리가 없겠다. 평소에는 무스 타입인 무쓰 끌라르떼를 사용하고 각질 제거용으로 일주일에 1~2회씩 사용하면 좋을 듯.

무스 끄렘므 네뜨와이앙 데마끼앙. 125ml, 8만9천원.

무스 끄렘므 네뜨와이앙 데마끼앙. 125ml, 8만9천원.

SISLEY

“사실, 유럽에서 폼 클렌저의 사용은 흔치 않습니다. 밀키 로션이나 크림 타입으로 닦아낸후, 물 세안으로 마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그런 의미에서, 시슬리의 폼 클렌저는 산뜻하기보다는 촉촉한 사용감을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촉촉한 질감을 주는 것은 화이트닝 기능의‘휘또 블랑 라이트닝 포밍 클렌저’입니다. 다른 라이트닝 제품과 병행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더라도 피부 정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풍부한 거품을 좋아한다면 무스 타입인‘무스 끄렘므 네뜨와이앙 데마끼앙’을 추천하고 싶군요. 중지성 타입이 사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포뮬러로 마사지를 하면 할수록 크림타입으로 변하면서 씻어냈을 때 3가지 중 가장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포뮬러입니다. 만약, 최근 수분 부족 현상이 심하다면 비누 타입인‘빠뜨 무쌍뜨 휘또 아로마띠끄’가 적당하겠습니다. 보통 비누는 알칼리 성분으로 만들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게는 권하지 않지만,이 비누는 알칼리 성분은 최소화하고, 젤라틴형태로 만든 수분 공급형 비누로 우리는 비누라기보다는 고형화한 폼 클렌저로 보고 있죠.3가지 중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사용감을 남깁니다. ”
윤비아|시슬리 홍보팀

<W Korea> 3가지 모두 보습력이 높았고, 3가지모두 특유의 아로마 향이 강했다. 그중 라이트닝포밍 클렌저의 사용감은 토너를 한 번 발랐을 때와 비슷할 만큼 가장 촉촉했다. 건성 피부, 최근에무리한 세안이나 필링, 레이저 시술 등으로 자극받은 피부에 적당할 듯.

W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젤. 125ml, 4만5천원.

W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 젤. 125ml, 4만5천원.

SHISEIDO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5세 전이라면 ‘더 스킨케어 엑스트라 젠틀 클렌징 폼’을 추천합니다. 이 라인은 피부층에서 노화와 직결되는 부분인, ‘기저층’을 튼튼하게 유지해주죠. 물론, 클렌저부터 사용할 경우 효과가 클뿐만 아니라 3가지의 폼 클렌저 중 가장 산뜻한 사용감을 줍니다. 20대 후반, 그리고 30대 여성에게는‘베네피앙스 크리미 클렌징 폼’이 적당합니다. 피부가 얇아지기 시작하는이 나잇대의 여성들에게 맞춰, 특별히 실키한포뮬러로 고안해 세안 시 문지르는 잠시 동안의 자극이라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죠. 화이트닝 기능의 ‘W 루센트 브라이트닝 클렌징젤’은 모든 연령대에서 사용 가능한 클렌저입니다. 다른 라인에 비해 거품이 쉽게, 많이 나기 때문에 세안 시 상쾌함이 배가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안 시 청량감에 중점을 두는 분에게 특히 권하고 싶습니다.”
정서현|시세이도 홍보팀

<W Korea> 거품의 무게 또한 사용감을 좌우한다. 후 불면 날아갈 듯 가벼운 거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크림을 저었을 때 나는 그것처럼 탄력 있는 거품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시세이도의 거품은 대부분 후자에 속한다. 베네피앙스 크리미 클렌징 폼은 부드럽고 윤기 있는 거품으로 사용감이 타 제품들과 확연하게 달랐다. 또한 거품이 말끔하게 잘 닦여 3가지 타입 중 가장 상쾌한 사용감을 줬다. 30대 여성이라면,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모두 추천하고 싶다.

에디터
이지나
포토그래퍼
정용선
브랜드
샤넬 코스메틱, 에스티 로더, 시세이도, 시슬리, 랑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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