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지 트렌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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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시즌 내내 당신이 패션지에서 마주칠 13가지 트렌드 키워드

LANVIN

LANVIN

LOUIS VUITTON

LOUIS VUITTON

40’s Edge

1940년대 흑백 사진속 여성들이 입고 있던 수트는 각이 곧은 어깨선, 살짝 들어간 허리, 그리고 무릎 밑의 스커트의 매치가 전형적이었다. 세계대전 기간이었기에 호사스러움을 부각하기보다는 절제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절이기에.

이번 가을/겨울 수트의 컴백 한쪽에는 이 40년대 실루엣이 자리하고 있다(그 다른 한쪽은 매니시한 수트!). 허리를 벨트로 조이고 어깨선을 강조한 수트에는 무릎밑 라인의 스커트들이 매치되었다. 도나 카란, 랄프로렌, 펜디, 루이비통등 컬렉션에서 이 엄격하지만 매력적인 실루엣을 확인 할 수 있다.

BOTTEGA VENETA

BOTTEGA VENETA

DONNA KARAN

DONNA KARAN

RALPH LAUREN

RALPH LAUREN

FENDI

FENDI

PRADA

PRADA

Hello Midi

이번 가을/겨울 시즌을 기점으로 스커트 길이의 터닝 포인트가 이루어졌다. 지난 두세 시즌 동안 무릎 위로만 올라가기만 하던 스커트가 이제 무릎 밑으로 안착하기 시작한것. 그러니 그 동안 열심히 입어온 미니스커트와 원피스는 곱게 세탁하여 옷장 속에 모셔두고 당신의 옷장에서 잠자고 있던 미디 스커트와 시스 원피스를 슬슬 꺼낼것.

마땅한 미디 라인을 찾지 못했다면 샤넬, 도나 카란, 캘빈 클리인과 프라다 컬렉션 사진들을 보면서 당신의 스타일에 맞는 미디 의상을 점찍어둘 것. 이번 시즌에 미디 라인과 세련된 스타일을 이룰 구두는 플랫폼 펌프스, 메리 제인 펌프스, 부티가 제격이다.

CALVIN KLEIN

CALVIN KLEIN

DONNA KARAN

DONNA KARAN

CHANEL

CHANEL

LANVIN

LANVIN

BURBERRY PRORSUM

BURBERRY PRORSUM

Grey’s Anatomy

검은색이 늘 그랬듯 이번 시즌에도 블랙은 역시나 패션 컬러의 왕좌를 수성하고 있다. 그리고 2인자의 자리에는 회색이 사뿐하게 안착했다. 회색빛 도시는 그다지 멋스럽지 않지만 런웨이의 회색은 카멜레온처럼 디자이너의 스타일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명민하게 변신한다.

캘빈 클라인 컬렉션의 회색코트와 수트는 전성기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회상하게 할 만큼 미니멀 했고, 모자부터 시작해 스웨터와 스커트, 핸드백까지 회색으로 매치한 소니아 리키엘의 회색은 낭만적이었으며, 검은색과 톤온톤을 이룬 버버리 프로섬과 안나 몰리나리의 회색은 아주 시크해 보였다. 그러니 이번 시즌에는 검은색보다는 회색으로 눈길을 돌리는것이 현명할 듯.

ANNA MOLINARI

ANNA MOLINARI

SONIA RYKIEL

SONIA RYKIEL

CALVIN KLEIN

CALVIN KLEIN

MARC BY MARC JACOBS

MARC BY MARC JACOBS

PRADA

PRADA

Block Party

디자이너들이 사랑한 이번 시즌의 미술 사조는 큐비즘이 었다. 뉴욕의 마크 제이 콥스 컬렉션은 의상과 세트 모두에서 이 큐비즘이 중심에 서있었던 컬렉션으로 기억된다. 이번 시즌에 이 블록 컬러를 즐기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첫 번째는 푸치나 마르니 컬렉션처럼 블록 패턴의 의상을 입는 것, 이때 매치하는 아이템은 솔리드 컬러인것이 세련 되보인다. 두번째는 프라다 컬렉션처럼 서로 대비되는 컬러감으로 위와 아래, 혹은 스타킹과 가방 등을 매치하는것, 세번째는 지오 메트릭 모티프의 과감한 액세서리들을 코디네이션 하는것!

PUCCI

PUCCI

MARNI

MARNI

MISSONI

MISSONI

PUCCI

PUCCI

Jewel Color

이번 시즌에는 주얼리가 아니라 의상으로 당신을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상에 에메랄드, 루비, 터키석, 장미석 등 다채로운 주얼 색상이 쓰였으니 말이다. 검은색과 회색사이에서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 이런 색상의 의상은 특히 새틴 같은 광택 있는 소재와 만났을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갈리아노는 디올 컬렉션을 위해 핑크, 그린, 라벤더 등을 총 출동 시켰고, 도나 카란은 검은색 의상들 사이에서 포인트 컬러로 블루와 라벤더를 이용했다. 주얼컬러의 의상이 너무 화려해서 선택이 주저 된다면 가방이나 구두, 벨트 등 액세서리를 선택해도 좋겠다. 디자이너들은 의상뿐만 아니라 액세서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DONNA KARAN

DONNA KARAN

DIOR

DIOR

CHANEL

CHANEL

BLU MARINE

BLU MARINE

LANVIN

LANVIN

MATTHEW WILLIAMSON

MATTHEW WILLIAMSON

Culture Club

다양한 문화에 심취할것. 드리스 반 노튼이나 안나 수이, 매튜 윌리엄슨 처럼 다양한 문화에 대한 도전을 매 시즌 거듭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다.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디자이너들 중에서 가장 쇼킹했던 디자이너는 발렌시아가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였다. 그는 라틴 인디언의 원색적인컬러 매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화려한 패브릭을 직조해 날렵한 실루엣에 녹여 놓는가 하면, 아랍인의 머플러 코디네이션을 응용하기도 했다.

고티에는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더들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오스카 드 라 렌타는 동양의 실크 모티프를 응용했다. 여기에 스텔라 매카트니는 에스키모의 프린트를 매력적으로 활용했다. 지금 당신의 문화적 호기심은 어느 디자이너에게로 쏠려 있는가?

JEAN PAUL GAULTIER

JEAN PAUL GAULTIER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OSCAR DE LA RENTA

OSCAR DE LA RENTA

BALENCIAGA

BALENCIAGA

ROBERTO CAVALLI

ROBERTO CAVALLI

Man Power

‘수트의 시즌’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스커트 수트와 팬츠 수트가 디자이너들의 연구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레이디 스타일을 원하면 스커트 수트가 제격이지만 시크의 정점이된 스모킹 수트의 유혹도 뿌리칠 수 없는 시즌이 될 것 같다.

이브 생 로랑의 후계자 스테파노 필라티는 턱시도 팬츠 수트와 함께 고결하기까지한 턱시도 미니 원피스를 선보이며 패션에서 진화가 무엇인지 보여주었고 로베르토 카발리는 흰색 실크 재킷으로 전통에 충실했다. 한편 질 샌더나 캘빈 클라인 등 미니멀 리스트의 컬렉션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수트 베리에이션을 보여주었고, 데렉 램은 소년이 되고 싶은 소녀들을 위한 팬츠 수트를, 폴 스미스와 막스&코 컬렉션은 ‘트래디셔널’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승부했다.

JIL SANDER

JIL SANDER

YVES  SAINT LAURENT

YVES SAINT LAURENT

MAX & CO

MAX & CO

DEREK LAM

DEREK LAM

BALENCIAGA

BALENCIAGA

Back to School

스쿨걸 스타일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디자이너들은 교복을 참조했다. 미디 라인의 스커트에 스웨터나 셔츠를 매치하고 H라인의 재킷을 입는 것이 기숙학교풍 스쿨걸 룩. 라코스테나 DKNY 컬렉션처럼 살짝 베레를 써준다면 고리타분한 기숙생 스타일에서 세련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영국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아가일이나 체크 패턴의 아이템을 매치하면 된다.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아이비리그 교복을 실험적으로 스타일링한 케이스. 스쿨걸 스타일의 컴백과 함께 눈여겨볼 것이 끈을 매는 남자 구두인 옥스퍼드 구두의 변주. 하이힐 펌프스나 부츠의 장식으로 이 레이스업이 쓰이면서 스쿨걸 스타일을 세련되게 마무리해주는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PAUL SMITH

PAUL SMITH

LACOSTE

LACOSTE

DKNY

DKNY

MIU MIU

MIU MIU

BERARDI

BERARDI

RALPH LAUREN

RALPH LAUREN

Forever Actress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글래머러스한 여배우의 스타일도 눈여겨보자.이 스타일은 숙녀들을 위한 연말 파티와 리조트로 이어지는 연말과 연초 휴가 시즌의 스타일링 해법이 될 것이다. 로베르토 카발리와 발렌티노, 랄프 로렌은 30,40년대 은막을 수놓은 리타 헤이워드, 그레타 가르보 같은 여배우들의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하고 관능적인 이브닝 드레스나 턱시도 수트 등으로 할리우드 여배우들에 대한 경외를 표현했다. 클러치와 하이힐 슈즈, 그리고 붉은색 립스틱과 잘 세팅된 헤어 스타일은 여배우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보석같은 액세서리들이다.

DOLCE & GABBANA

DOLCE & GABBANA

MICHAEL KORS

MICHAEL KORS

D & G

D & G

ROBERTO CAVALLI

ROBERTO CAVALLI

VALENTINO

VALENTINO

FENDI

FENDI

Viva Glam

칵테일 파티보다는 광란의 클럽 파티를 즐기는 쪽이라면 섹시한 보디 컨셔스의 미니 드레스가 많이 준비되어있다. 화려한 컬러는 필수고, 여기에 크리스털이나 퍼 장식은 추가 옵션이다. 파격적인 컬러나 야성적인 퍼 재킷은 화려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해줄 확실한 아이템!

PUCCI

PUCCI

ALEXANDER MCQUEEN

ALEXANDER MCQUEEN

D&G

D&G

UNGARO

UNGARO

BETTY JACSON

BETTY JACSON

Knit Knit

풍성한 니트 의상은 가을/겨울 컬렉션의 빠질 수없는 요소. 이번 시즌에는 특히 런던 컬렉션에서 눈에 많이 띄었다. 자일스 디컨의 컬렉션에서는‘두툼한’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거대한’이라는 표현이 걸맞을것 같은 목도리로 모델의 목을 감쌌고 베티잭슨의 컬렉션에서는 잘 재단된 수트와 두툼한 스웨터를 매치했다.

마크 제이 콥스는 마크 바이 컬렉션에서 소녀풍의 니트 코트와 스웨터를 선보였다. 스텔라 매카트니의 경우에는 베이식한 박스 실루엣의 카디건이나 스웨터를 얇은 소재의 의상과 매치해 니트의 시크한 매력을 표현했다.

GILES

GILES

MARC BY MARC JACOBS

MARC BY MARC JACOBS

VIVIENNE WESTWOOD

VIVIENNE WESTWOOD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FENDI

FENDI

Tough Chic

터프 시크를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한다면 ‘강인해 보이는 여성성이 매력적으로 스타일링 되었을때’ 라는 단어 조합이 될 듯하다. 그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소재는 메탈과 가죽, 거기에 퍼의 조합. 이번 시즌에는 여성성을 잃지 않는것이 이 스타일의 열쇠다.

돌체&가바나처럼 코르셋 스타일의 스틸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하거나 베르사체나 펜디 컬렉션에서처럼 몸에 붙는 가죽 수트로 그 매력을 배가하는 식이다. 긴 가죽 장갑이나 스터드 장식의 핸드백이나 구두, 그리고 검은색 선글라스면 이 터프 시크의 미학을 멋지게 완성해 줄 것이다.

MARNI

MARNI

RICK OWENS

RICK OWENS

BURBERRY PRORSUM

BURBERRY PRORSUM

DOLCE & GABBANA

DOLCE & GABBANA

BALMAIN

BALMAIN

BURBERRY PRORSUM

BURBERRY PRORSUM

Lux Military

밀리터리 스타일 역시 터프 시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의 밀리터리 스타일은 매끈한 변주가 특징이다. 리카르도 티시의 날렵한 테일러링이 빛을 발한 지방시 컬렉션의 골드 브라스 버튼 장식의 피코트와 통 넓은 팬츠의 매치는 이번 시즌 밀리터리스 타일의 해법을 보여준예다.

카키 컬러의 가죽재킷과 트렌치 코트를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이나 라이딩 의상의 에르메스 역시 매력적이기는 마찬가지. 이번 시즌 밀리터리 스타일은 신참 일병은 범접 할 수 없는 럭셔리 장교 스타일이 대세다.

GIVENCHY

GIVENCHY

CNC COSTUME NATIONAL

CNC COSTUME NATIONAL

MARC BY MARC JACOBS

MARC BY MARC JACOBS

HERMES

HERMES

에디터
황진영(Allure 편집장)
포토그래퍼
jason Lloyd-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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