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프숄더보다 스파게티 스트랩에 더 눈이 가는 이유

황기애, W

2026년 여름, 어깨를 드러내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간입니다.

몇 시즌 째 스트리트를 장악한 팬츠리스와, 시스루 스커트의 시대를 지나, 노출의 무게 중심이 어깨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프숄더는 노골적이고요, 이번 여름이 주목하는 건 그보다 섬세한 방식. 아슬아슬하게 어깨 위를 가로지르는 스파게티 스트랩입니다.

launchmetrics_Ralph Lauren S26
launchmetrics_Victoria Beckham S26
Tom Ford PO S26_Eckhaus Latta S26

랄프 로렌의 미니멀한 블랙 스트랩 드레스부터 빅토리아 베컴, 에크하우스의 스트랩 톱까지. 돌아보면, 2026 S/S 런웨이 역시 가느다란 끈 하나로 완성된 실루엣으로 가득했습니다. 결국 스파게티 스트랩의 매력의 핵심은 역설에 있습니다. 가늘고 단순한 끈이 오히려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만들어 내는 것. 슬립 드레스와 캐미솔 톱을 중심으로 해, 부두아 룩과 맞물리며 올여름 가장 세련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죠. 데님 팬츠 위에 툭 걸치거나 테일러드 트라우저와 매치해도 룩 전반의 스타일 지수를 끌어올리며 잘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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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패션 아이콘 기네스 펠트로가 선보였던 룩은 지금 당장 유행하는 그 어떤 스타일보다 더욱 세련되어 보입니다. 곧 끊어질 것만 같은 가는 스트랩의 탱크톱에 펜슬 스커트를 입은 미니멀한 옷차림에 작은 새틴 토트 백과 스트랩 뮬 힐을 신어 그 시정 스타일의 정수를 선보입니다. 액세서리 또한 배제하고 워치 하나로 지적인 느낌을 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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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하늘하늘 날리는 란제리풍 슬립 톱과 넉넉한 핏의 하렘팬츠를 올 화이트로 맞추고 메쉬 소재 메리제인으로 마무리한 룩은, 마치 올여름의 정석 같군요.

@_jeanettemadsen_

보기만 해도 벌써 여름의 한가운데 와 있는 것 같은 빨간 하트 패턴의 서머 드레스. 이 또한 스파게티 스트랩으로 세련됨을 장착했습니다. 컬러나 패턴이 과할수록 드레스의 디자인은 단순해야 하는 법이죠.

@lunaisabellaa

일자 네크라인에 달린 심플한 스트랩이 사랑스러운 화이트 톱은 데님과 함께했을 때 가장 높은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힐보다는 굽이 없는 발레 슈즈나 메리제인 슈즈를 신어주세요.

사진
각 Instagram, Getty images, launchme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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