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왕비와 공주의 올 화이트 모녀 패션

황기애

모나코 왕실의 패셔너블한 자태.

무려 488년만에 교황이 모나코 공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나코 왕실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와 격식을 차려 교황을 맞이했죠. 알베르 2세 대공 부부를 비롯한 로열 패밀리들의 패션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이 났던 이유입니다. 특히 왕비와 공주의 화이트 룩, 그 외 로열 패밀리들의 올 블랙 의상까지 더해진 화이트와 블랙의 정갈한 대비는 모나코 왕실이 지닌 세련됨과 스타일리시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답니다.

패션사에서 모나코를 얘기하자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어요. 바로 그레이스 켈리입니다. 특히 그녀의 웨딩 장면은 오래도록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죠. 가장 아름답고 아이코닉한 웨딩 룩으로 손 꼽히는 웨딩 드레스와 레이스 베일을 쓴 우아하고 클래식한 그 모습, 독보적인 아우라를 빛내던 그 장면이 다시 한번 모나코 왕실에서 재현한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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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방문을 맞아 모나코의 왕비 샤를린과 공주 가브리엘라가 올 화이트를 입고 행사에 등장했어요. 미니멀한 디자인에 허리 벨트 장식이 달린 화이트 코트에 펌프스를 신은 왕비, 레이스 칼라와 동글동글한 버튼이 달린 A라인 코트를 입고 메리제인 슈즈를 신은 공주. 이들이 함께 선 모습만으로도 모나코 왕실이 지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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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나란히 선 모나코의 대공, 알베르 2세와 자크 왕자 또한 네이비 수트를 맞춰 입고 모나코 왕실의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로열 트윈으로 불리는 쌍둥이 공주와 왕자의 닮은 외모 또한 눈길을 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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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샤를린에게서 그레이스 켈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예배용 미사보를 쓴 장면입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레이스를 머리에 두른 모습은 고전미와 우아함을 여지없이 드러내 보였죠. 지중해의 햇살을 가리기 위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쓴 왕비, 그리고 엄마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공주 가브리엘라가 선보인 모녀 스타일링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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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을 제외한 로열 패밀리, 그레이스 켈리의 딸이자 대공의 누나인 캐롤라인과 그녀의 자녀, 샬롯과 피에르 카시라기 부부 등은 올 블랙 의상을 입었다는 거에요. 모나코에는 잘 생기고 예쁜 왕자, 공주만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이들의 패셔너블한 자태가 돋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샤넬의 뮤즈이기도 한 샬롯 공주는 샤넬의 클래식한 트위드 재킷과 펜슬 스커트를 입었고, 피에르 왕자의 부인이자 이탈리아 귀족 출신 베아트리체는 디올의 상징적인 뉴 룩 스타일의 재킷과 풍성한 풀 스커트로 고급스럽고 엘레강스한 모나코 왕실의 완벽한 이미지를 완성했어요.

사진
BACKGRID,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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