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개성을 드러내는 운동복이 대세
한동안 지속되던 몸에 딱 달라붙는 브라톱과 레깅스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과거의 2000년대로부터 말이죠. 당시 액티브 웨어는 운동복과 스트리트 웨어의 경계를 허물며 편안함과 개성에 초점을 두었는데요. 몸의 완벽한 실루엣을 위해 테크니컬한 성능을 갖춘 지금의 운동복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많은 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한 아이템 매치에서 드러나는 개성과 비비드한 색감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미 너도나도 빈티지 운동 아이템들을 디깅 중이죠.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한 Y2K 액티브 웨어, 어떤 아이템들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빈티지 마니아답게 이미 삼선 디테일이 더해진 카프리 팬츠로 액티브 웨어를 즐기고 있는 루비 린. 루즈한 실루엣이 한층 스포티함을 드러내죠. 그녀는 비키니, 시스루 레이스 톱 등 과감한 아이템 매치를 선호하는데요. 특히 서로 다른 색의 탱크 톱을 레이어드 한 룩은 가벼운 구성 속에서도 위아래 같은 컬러 블록 요소를 더해 앳된 감성을 선명하게 보여주죠. 발찌로 어중간한 길이의 팬츠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기도 하고 플랫 슈즈를 신어주는 등 특유의 소녀 감성을 더한 Y2K 액티브 웨어를 연출하는 편입니다.


이사벨라 스토비는 2000년대 핫걸들의 에슬레저 감성을 현재에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크롭된 상의와 골반에 걸친 폴드 오버 팬츠를 활용해 전반적으로 보디라인을 슬림하게 드러내는 스타일링으로, 과거의 쿨하면서도 관능적인 스포티 무드가 묻어나는데요. 살구빛 후드 집업과 숫자 패치가 붙여진 초록색 팬츠의 대담한 색감 선택 역시 특유의 시대적 개성을 드러내는데 한몫하죠. 여기에 빅 후프 이어링, 틴티드 선글라스, 베켓 스니커즈 그리고 발렌시아가의 르 시티 백 등 함께 매치한 액세서리들까지 Y2K 감성을 완벽하게 실현시켰습니다.


호주 출신의 크리에이터 에바 타튼은 실루엣의 대비로 서로 다른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해 보입니다. 쨍한 노란색 프린팅 티셔츠에 무릎까지 오는 트레이닝 쇼츠로 여유 있는 실루엣을 완성했는데요. 여기에 볼드한 선글라스와 플립플롭으로 무심한 듯 쿨한 감성을 보여주죠. 반면 민트 컬러의 톱과 로우 라이즈 팬츠에 어그 부츠의 미스 매치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는데요. 편안함과 개성 모두 챙기며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캐주얼한 스타일로 녹여냈죠.


극단적인 길이의 마이크로 팬츠 역시 빈티지 액티브 웨어 중 하나입니다. 아이리스 로는 투 톤의 스포츠 브라나 풋볼 티셔츠에 매치하고 풀드 오버 형식으로 팬츠를 접어 입는 식인데요. 실제 운동 중에 셀피와 운동 후의 고충으로 물을 들이켜는 모습 등을 리얼하게 드러내며 날것의 스포티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다양한 길이의 빈티지 트레이닝팬츠만큼이나 상의 선택 역시 자유롭습니다. 컬러 블록된 톱으로 경쾌한 포인트를 더하거나, 화려한 프린팅에 컬러풀한 티셔츠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죠. 여기에 헤어밴드나 볼캡으로 스포티한 무드를 끌어올리면서도 슬리퍼로 힘을 빼는 언밸런스한 감각이 빈티지 애슬레저 룩의 매력을 한껏 살려냅니다. 운동복의 경계를 넘어 분명한 스타일을 남기는 이 무드, 이쯤 되면 끌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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