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쉐 아이템을 써 보세요.
머리에 쓰는 스카프가 더는 어색하지 않은 요즘, 평범한 실크 스카프 혹은 반다나가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진한 손 맛이 느껴지는 크로쉐 아이템에 눈길을 돌려보세요. 시골 소녀 같은 코티지코어 풍의 스카프와 힙한 보헤미안 기운이 느껴지는 크로쉐 비니가 주는 핸드 크래프트의 매력. 커다란 챙 모자 없이도 서머 바이브를 만끽하기에 충분해요.


보기만해도 초록의 여름 시골 풍경이 그려지는 코티지코어 룩의 정점을 이뤄줄 헤어 액세서리가 등장했어요. 바로 새하얀 크로쉐로 만든 헤어 스카프입니다. 한 땀 한 땀 바늘로 완성한 듯한 크로쉐 두건은 뭐니 뭐니 해도 화이트 룩과 금상첨화를 이루죠.
다양한 도형과 플라워 패턴 등, 취향에 따라 미묘하게 스타일이 바뀌는 크로쉐 두건에는 과하게 로맨틱한 옷보다는 심플하고 미니멀한 기본 아이템을 매치해야 세련되 보입니다.
잔잔한 레이스 혹은 자수 장식의 스카프 또한 섬세한 핸드 메이드의 매력을 선사헤요. 크로쉐보다 좀 더 부드럽고 로맨틱한 무드의 연출도 가능하죠. 라피아 모자를 쓰기엔 부담스럽지만 노스텔지어 무드의 설렘 가득한 여름 패션을 완성하고 싶다면 한번쯤 활용해 보시길. 최근 유행하는 스트라이프 톱과 레이스 스커트 룩에도 찰떡으로 어울린답니다.

메이드 룩을 떠올리게 하는 크로쉐나 레이스 스카프가 아닌 좀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이 손 맛 가득한 헤어 액세서리를 즐기고 싶다면 여름용 비니라 불리는 크로쉐 모자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올여름 빅 트렌드인 보헤미안 패션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죠.

와이드 데님 팬츠 위에 레이스 시스루 소재의 롱 드레스를 레이어링한 스타일리시한 룩에는 시골 할머니가 떠 준 듯한 컬러풀한 플라워 패턴의 크로쉐 모자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키치함 감성이 들어간 보헤미안 룩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모자를 좀 더 모던하게 쓰고 싶다면 은은한 단색의 아이템을 골라보세요. 얼기설기 엮인 짜임의 크기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기도 해요.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배제된 심플한 슬리브리스 톱 혹은 셔츠 룩에도 무던하게 잘 어울리는 크로쉐 비니.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도심 속 힙스터로 만들어 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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