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도 완벽하게 발레리나 룩을 소화한 인간 패션 바이블

황기애

매년 발레 갈라 파티에 참석 중인 사라 제시카 파커.

발레와 사라 제시카 파커의 인연은 특별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발레를 배웠던 그녀의 열정은 커서는 발레코어 패션으로, 그리고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갈라’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드러내고 있죠. 올해로 60세가 된 사라 제시카 파커, 이번에도 파격적인 발레코어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의 아카이브 룩을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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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갈라 이벤트에 처음으로 등장한 사라 제시카 파커. 그녀는 그전부터 패션 바이블이라 불리는 ‘섹스 앤 더 시티’속에서도 발레리나 패션을 연상케 하는 룩들을 종종 선보이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첫 의상은 우아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룩이었어요. 호화하기 힘든 초록색의 로우 웨이스트 미디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었죠. 컬러와 풍성한 볼륨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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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코어의 핵심이 분홍색 리본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은은한 파스펠 핑크를 허리에 두른 독특한 네크라인의 오프 숄더 이브닝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한없이 여성스럽고 엘레강스한 자태를 선보이기 제격이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 매년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석 중인 사라 제시카 파커. 또한 매년 그녀가 선보이는 발레리나들을 오마주한 패션을 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무대 위 발레 의상인 듯, 오프 숄더의 미디 드레스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프린지 디테일로 움직일 때 마다 현란한 빛을 선사하기도 했어요.

그대로 무대에 올라도 좋을 제대로 된 발레 의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한 가운에 컷 아웃 디테일이 돋보이는 오프 숄더 상의에 드라마틱한 롱 튜튜 스커트를 입고 머리엔 커다란 리본을 달고 등장한 중년의 발레리나.

작년엔 로맨틱함의 극치를 선사하는 실버 패턴의 플라워 모티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었죠. 페미닌한 숄더 라인과 튤을 활용한 풍성한 볼륨 스커트까지, 발레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에 충분했어요.

올해는 커다란 날개를 달고 한 마리의 블랙 스완이 되어 레드 카펫을 장악했습니다. 그 자체로 무대로 올라 감동적인 공연을 보일 것만 같았죠. 그물 형태의 블랙 실크 소재가 촘촘히 둘러싼 드라마틱한 드레스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갈라의 레전드 의상으로 남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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