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발레를 아느냐? 사라 제시카 파커의 발레코어 룩

황기애

이 정도면 발레코어의 시할머니격. 사라 제시카 파커의 베스트 발레리나 패션 모음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셀렙들이 애정하고 있는 트렌드, 발레코어에 25년간 진심이 이가 있다. 바로 1998년 첫 에피소드가 방영된 이래 최근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 시리즈인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시즌 2의 방영 소식을 알리며 캐리 브래드쇼의 삶을 이어오고 있는 사라 제시카 파커. 스토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캐리의 패션은 그야말로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 그만큼 방대한 스타일을 선보였던 사라 제시카 파커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를 상징하는 패션이 있으니 바로, 발레리나 스타일, 발레코어다.

2000, Getty Images
2023, Getty Images

2000년 에미 시상식에서의 사라 제시카 파커와 남편 메튜 브로데릭의 모습과 지난 5일 뉴욕 발레 2023 가을 패션 갈라에 참석해 발레코어 스타일링의 넘사벽 레벨을 선보인 사라 제시카 파커 커플. 그녀의 잊지 못할 발레코어 명장면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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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사라 제시카 파커가 핑크색 혹은 파스텔 계열의 사랑스러운 발레리나 룩을 선보였다면 58세의 그녀는 올 블랙의 카리스마 넘치는 성숙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가슴 앞 부분이 컷 아웃된 오프숄더 톱에 블랙 롱 튜튜를 매치하고 발레코어의 핵심인 새틴 리본 장식의 커다란 헤드 피스를 착용해 드라마틱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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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발레리나 스타일의 핵심은 바로 슈즈에 있었다. 주얼리가 장식된 같은 디자인의 새틴 스틸레토 힐을 서로 다른 컬러로 착용한 것. 오른발에는 핑크를, 왼발에는 블랙을. 완벽하지만 그 완벽함 위에 상상치 못한 예외를 두는 것. 바로 캐리 브래드쇼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라 제시카 파커만의 스타일링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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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발레학교를 졸업한 사라 제시카 파커는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의 오프닝 영상을 튜튜 스커트를 입고 찍었을 정도. 드라마를 본 이들이라면 상징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뉴욕 거리를 걷다 뒤돌아보는 발레리나 룩을 입은 캐리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핑크색 톱에 실버 리본 벨트가 달린 화이트 티어드 형식의 튜튜 스커트에 스틸레토 힐을 신은 모습은 그야말로 레전드의 시작을 알리는 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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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튜를 활용한 아이코닉한 룩 중 그린 컬러의 풍성한 미디 스커트에 크림색 블레이저를 걸치고 파리의 밤거리를 뛰는 모습 또한 명장면이다. 여기에 모피로 만든 핸드 머프를 더한 것이 신의 한 수.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의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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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의 발레리나 패션의 절정은 바로 2000년 에미 시상식에서다. 사랑스러운 파스텔 핑크 컬러의 드레스는 심플한 스트랩 디자인의 톱과 글리터링 효과를 준 깃털 장식의 풍성한 스커트로 이뤄져 한도 초과 로맨틱함을 선사했다. 팔에 착용한 코르샤주 장식으로 남다른 스타일링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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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CFDA에 참석한 사라 제시카 파커는 한층 더 심플한 A라인 드레스로 발레코어를 선보였다. 새틴 리본으로 만들어진 허리 장식이 더해진 살구색의 튜브형 드레스로 로맨틱함을 표현했다.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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