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니가 즐겨입는 회색 니트? 이렇게 조합해보세요

한정윤

제니처럼 그레이 니트를 입는 가장 세련된 방법 4가지.

가을의 권위 있는 색이 브라운이라면, 그 다음 자리를 노리는 건 단연 그레이일겁니다. 그리고 ‘회색 니트’만큼 가을철에 현실적인 옷도 없죠. 제니도 쌀쌀해진 계절에 바로 이 아이템을 꺼내입었고요. 아마 이번 시즌 가장 실용적이고 세련된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의외로 가장 멋진 조합은 늘 이런 평범하고 중간인 색깔에서 나오니까요.

그레이 니트 + 블랙 러플 스커트 조합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샤넬 쇼 참석을 위해 파리로 넘어간 제니. 그의 폭풍 피드 업뎃 중 가장 눈에 띈 미니멀한 착장이 있었으니, 바로 그레이 니트 룩입니다. 옆구리에 콕 박힌 로고가 매력적인 얇은 니트에 실키한 블랙 스커트를 매치한 모습이었죠. 한 발 한 발 거닐 때마다 나풀거리는 러플 덕에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상의와 함께해도 지루하지 않고 편안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초가을 여행지에서도 꾸안꾸로 너무 적절한 차림새이기도하고요. 여기에 메리제인 스타일의 롱부츠를 더해 힘을 준 제니의 센스도 그냥 지나칠 수 없군요!

@jennierubyjane

보다 로맨틱하거나 트렌디한 무드를 내고 싶다면, 제니처럼 비니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니트와 스커트의 부드러운 조합에 쿨한 터치를 가미해보는거죠.

그레이 니트 + 패턴 스커트 조합

@accidentalinfluencer
@anoukyve

회색 니트는 스커트와 굉장한 케미를 자랑합니다. 앞서 소개한 제니의 룩도 그러했고요. 옷 잘 입기로 소문 자자한 이 두 명의 인플루언서의 옷차림에서도 이를 증명하죠. 특히 스커트 중에서도 패턴이 가득한 아이템과 궁합이 좋은 편인데요. 도트 스커트처럼 시선을 확 끄는 패턴도 이 회색과 만나면 차분해집니다. 색이 가진 중화력 덕분일까요? 과해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을 눌러주면서, 동시에 고유의 단정한 매력은 사그라들지 않죠. 화려한 자수나 레이스 장식의 스커트도 마찬가지. 그레이가 가진 중간 톤 덕분에 어떤 소재와도 큰 충돌 없이 손에 닿는대로 툭 걸쳐도 웬만한 꾸안꾸 저리가라일겁니다.

그레이 니트 + 짧치 조합

@sviridovskayasasha
@bellastovey

그렇다면 짧은 치마와의 합은 어떨까요? 보다시피 궁합이 꽤 좋습니다. 상의를 오버사이즈 핏으로 골랐다면, 한쪽 어깨를 슬쩍 내려주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의 컬러가 고민이라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스팽글이 잔뜩 달린 버건디 미니 스커트든, 니트 소재의 H라인 스커트든, 채도 잔뜩 빠진 보라빛 레이스 스커트든 전부 무난하게 어울리니까요. 이렇듯 그레이 니트의 장점은 ‘어디에나’ 붙는다는 점입니다. 상하의 조합을 아무리 바꾸더라도 그 멋은 사라지지 않죠. 다만 올가을 이 조합을 시도할 때 지켜야할 단 한 가지는, 롱 부츠가 필수라는 점! 치마의 기장이 짧아질수록 너무 가벼워보이지 않게 이 부츠로 단단맛 멋을 살리는 게 키 포인트입니다.

그레이 니트 + 카키색 바지 조합

@sophia_geiss
@kgamine

가끔 회색 니트와 데님이 뻔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최선의 대안은 이 카키색 바지입니다. 이번 시즌엔 이 조합을 우선 순위로 올려보세요. 계절의 무게감을 지켜줄 수 있는데다가 회색 니트와 놀라울 만큼 궁합이 만점이거든요. 특히 톤이 살짝 바랜 색일수록 회색의 중성적인 매력이 배가된답니다. 이 두 컬러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니트를 크롭한 기장을 택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약간의 살을 드러내면서 비율도 챙겨볼 수 있답니다. 가방은 복잡한 것보다 크기가 큰 토트백이나 어깨에 툭 걸 수 있는 숄더 백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무심하게 들었을 때 멋이 사는 액세서리로만 매치한다면, 올가을 그레이 니트의 매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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