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최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가까워지고, 상대방의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호감은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됩니다.

이름을 들으면 뇌가 반응한다는 사실

@marimekkocanada

자신의 이름을 들었을 때, 우리 뇌는 생각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름이 불릴 때 우리 뇌 일부가 활성화 되면서, 일종의 보상을 받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Brain Research, 2009). 즉, 이름이 들릴 때 우리 뇌는 ‘기분이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래서 단순히 “수고했어요”보다 “OO님, 수고했어요”가 훨씬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관심과 존중을 전하는 감정 언어에 가깝습니다.

신뢰받는 이름 사용 법

@secondhandhuns

심리학에서는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행동을 특별하게 해석합니다. 이름을 기억한다는 건, 상대를 하나의 개인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신호라는 것인데요. 실제 첫인상에서 이를 실험한 연구도 있습니다(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2015). 해당 연구에서 이름을 반복적으로 불러주는 행동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신뢰감과 친근함을 높이는 데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거든요.

하지만 이름을 자주 부르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대화 중마다 이름을 반복하면 인위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호칭은 오히려 경계심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포인트는, 강조점에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시작할 때 문장 앞머리에 넣거나, 중요한 순간에 한 번만 불러주는 것처럼요. “OO님, 오늘 발표 정말 좋았어요”처럼, 이름이 감탄의 포인트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심이 담긴 타이밍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적절하게 이끌어 보세요.

사진
각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