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수박은 마음껏 먹어도 될까?

장정진

여름 수박 잘 먹고 잘 사는 법.

연일 폭염으로 고생인 요즘,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맛있게 보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럴 땐, 영양소까지 풍부한 수박을 먹어봅시다.

여름에 수박을 먹어야 하는 이유

신선한 과일은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난데요. 수분뿐 아니라 섬유질과 비타민, 항산화 물질까지 풍부해 건강에도 좋습니다. 주스보다는 과일 본연의 상태로 먹었을 때 섬유질을 보존하고 혈당 조절을 개선하며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죠. 즉, 지금처럼 무더울 때 더위를 피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랄까요.

약 92%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데요. 자연적인 단맛이 나지만 의외로 칼로리는 낮은 수박은 수분을 보충하는 동시에 허기를 달래기에도 좋습니다. 게다가 먹는 방법도 다양하니 지루할 새가 없죠. 우선, 수박 본연의 맛을 즐기거나 깍둑 썰어서 샐러드에 추가해서 먹어도 좋고요. 갈아서 수박 주스나 셔벗으로 먹을 수도 있죠. 더 상쾌한 맛을 원한다면 큐브 모양으로 얼려서 물에 넣어 먹는 것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맛있는 수박이지만 단순히 수분 섭취에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건강에 좋은 여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에도 좋거든요.

수박 알고 먹어요!

1. 강력한 항산화제로 꼽히는 ‘리코펜’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합니다.
2. 아미노산 중 하나인 ‘시트롤린’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죠.
3.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동시에 눈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4. 수박 속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주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요.
5. 수분 폭탄인 만큼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소변을 통해 독소가 배출되고 칼륨과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해독 효과도 훌륭합니다.

수박 먹을 때 주의할 점은?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탈이 나는 법. 자연의 단맛이지만 혈당 지수가 높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빨리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뇨가 있다면 주의해야 하죠.

또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서 전해질이 희석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설사나 복부 팽만 등 소화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러니 수박을 먹을 때도 적당한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적정 섭취량은 대략 200~300g 정도. 만약 다이어트 중이거나 당이 걱정이라면 100~1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사진
Unsplash, Instagram @livia @josefienwey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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