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처럼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을 블랙 롱 코트

박소현

내 코트의 색깔은 블랙

얼죽코든 아니든 더 늦기 전에 블랙 롱 코트를 꺼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새까맣고 기다란 코트가 진정 빛을 발하는 시기니까요. 일찌감치 눈치를 채고 올겨울 에센셜 아이템을 챙겨 거리로 나선 이들의 스타일을 참고하면서 블랙 롱 코트의 멋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배워봅시다.

블랙 오버사이즈 롱 코트

널찍한 숄더 실루엣이 클래식 무드를 자아내는 블랙 오버사이즈 롱 코트는 어디에 걸쳐도 근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입었다간 무시무시한 마피아 또는 저승사자로 오해받기 십상이죠. 우선은 평범한 데일리 룩에 무심하게 툭 걸쳐 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넉넉한 크기의 터틀넥 니트 톱이나 데님 팬츠처럼요. 평소 자주 입는 편안한 스타일도 펄럭이는 코트 자락 사이로 보면 사뭇 다르답니다.

@eliinaolofsson

티셔츠, 볼캡 등 캐주얼한 아이템과 조합하면 한층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강조할 수 있어요. 블랙 오버사이즈 롱 코트가 가진 특유의 무겁고 다소 경직된 기운을 살짝 덜어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적당한 격식은 갖추되 약간의 경쾌한 느낌을 가미해 룩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블랙 발마칸 롱 코트

발마칸 코트만의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블랙 컬러가 지닌 깔끔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 점을 잘 활용하면 누구든 쉽게 단정하면서 세련된 프레피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버뮤다쇼츠, 니삭스 같은 유니폼을 연상시킬만한 아이템을 골라 매치해 보세요. 이제껏 몰랐던 블랙 발마칸 롱 코트의 귀여운 매력을 발견할 새로운 기회입니다.

블랙 벨티드 롱 코트

@emilykerber
@emilykerber

엄동설한이 찾아온다 해도 코트가 내뿜는 쿨한 분위기만은 포기할 수 없다면? 블랙 벨티드 롱 코트가 명쾌한 해결 방안이 되어줄 겁니다. 허리 벨트 장식을 풀어 길게 늘어뜨린 채 입으면 자유로워 보이는 동시에 시크한 매력이 묻어나는 반면, 질끈 묶어 입으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은근히 드러내며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밀리터리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사진
각 Instagram각, 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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