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우유에는 사실 우유가 없다? 5가지 우유에 대한 진실

김민

아몬드를 갈아 만든 우유부터 귀리, 쌀, 코코넛으로 만든 우유까지. 무궁무진하게 확장 중인 대체 우유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두유(Soy Milk)

수많은 식물성 우유가 세상에 나오기 전, 우리에게는 두유가 있었어요. 콩을 갈아 만든 대표적인 식물성 우유, 두유랍니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훌륭한 대체 우유입니다만, 특유의 쓴맛 혹은 비린 맛을 느끼는 사람도 더러 있었어요. 이를 보완해 두유에 검은콩, 깨, 땅콩 등을 섞은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었죠. 칼로리는 약 100kcal 내외예요.

아몬드 우유(Almond Milk)

아몬드 우유에는 우유가 없답니다. 아몬드와 물로만 고소한 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죠. 완전히 식물성인 데다가 일반 우유에 비해 목 넘김 또한 편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다량으로 들어있다고 해요. 미국 식물성 우유 시장에서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대단한데요. 국내에도 동물성 우유를 대체하는 우유로써 첫손에 꼽히고 있어요. 39kcal로 열량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귀리 우유(Oat Milk)

곱게 간 귀리와 물을 섞어 만든 식물성 우유랍니다. 중간 정도의 점성을 갖고 있지만 크림처럼 걸쭉하거나 매끄러운 질감을 느끼기는 무리가 있어요. 동물성 일반 우유보다 가볍지만, 우유의 자리를 대신할 때면 맛과 질감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에요. 브랜드마다 맛과 질감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미 마니아층도 두텁고요. 다른 식물성 우유에 비교하면 지방 함량은 낮은 데 비해 탄수화물 함량은 높은 편이에요. 대신 칼슘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답니다. 한 컵에 약 115kcal랍니다.

쌀 우유(Rice Milk)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쌀 음료와 맛이 비슷해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는 대신 더 맑고 가벼운 느낌이죠. 마치 물처럼요. 텁텁함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칼로리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랍니다. 약 113kcal 예요. 귀리 우유만큼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유는 아니지만,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식물성 우유예요.

코코넛 우유(Coconut Milk)

코코넛 워터나 크림 아닌, 코코넛 우유입니다. 코코넛 과육을 갈아서 물과 혼합해 만들었죠. 일반 코코넛 밀크는 우유 대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데 쓰는데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수프, 카레에 넣습니다. 최근에는 라이트한 코코넛 밀크도 커피와 같은 음료에 넣기도 하는데요. 다른 대체 우유와는 다르게 미네랄과 비타민이 상당히 풍부하여 피부 관리에 좋은 편이랍니다. 단, 칼로리는 다소 높습니다. 한 컵에 약 230kcal나 되거든요.

사진
@veganmak, Pexel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