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러 요가원 밖으로

김민

만물이 생동하는 봄, 고요한 요가원이 아닌 꿈틀꿈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색적인 요가 공간과 클래스를 소개합니다.

은하 요가

서울보다 이른 봄을 맞이한 제주섬에서도 아름다운 서쪽 해안의 금능해수욕장에 요가원이 있답니다. 비양도를 바라보며 매트 위에서 천천히 저만의 속도대로 몸을 움직여보는 수업을 운영 중이죠. 은하 요가(@eunha.yoga)의 수업은 바다 아침요가와 바다 선셋요가가 있는데요, 아침요가는 오전 10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고요. 선셋요가는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답니다. 70분 동안 야외에서 진행하는 수업으로 바다라는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시시각각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수업에서 배운 아사나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기억해 뒀다가 포즈 취해주세요. 수업이 끝난 뒤 전문 포토그래퍼가 금능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준다고 합니다. 요가매트, 타월, 안대까지 구비해두고 있으니 겉옷이나 선글라스 등을 챙겨 오면 된답니다. 미리 네이버를 통해 수업 예약만 해두세요.

오붓 요가 X 사유원

대구에 위치한 수목원 사유원에서 진행하는 요가 클래스입니다. 사유원은 단순한 수목원이 아닌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와 마음으로 빚은 석상 그리고 건축물이 어우러진 사유의 공간으로 알려져 있어요. 도시의 번잡스러움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몰입도 있는 공연은 물론 고요한 명상, 요가 클래스를 여러 차례 진행했던 곳이랍니다. 요가&웰니스 플랫폼 오붓(@obud.co)에서 기획한 올해 첫 야외 클래스로 4월부터 5월 사이, 총 네 번의 요가 클래스를 진행하는데요. 야외 요가는 사유원의 가장 높은 곳인 ‘첨단’과 108그루의 모과나무가 살아 숨쉬는 공간 ‘풍설기천년’에서 진행한답니다. 수업은 빈야사 요가와 하타 요가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무엇보다 귀를 가득 메우던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삼세영 갤러리

마침 요가하는 인물의 빛과 선을 담은 전시가 평창동에서 한창인데요. 삼세영 갤러리(@samseyoung_artmuseum)에서 <의도하지 않은 선_unintended line> 전시와 연계한 스페셜 요가 클래스가 있어요. 사람은 저마다의 빛과 선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데요. 전시에 이어 요가의 ‘선’을 실질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기획된 클래스예요. 온몸을 다양하게 움직이는 김이현 강사의 힐링 프리비야 빈야사 클래스와 마이링을 이용하여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싱잉볼의 진동으로 에너지를 무한대로 확장하는 김세이 강사의 테라피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업의 모든 수익금을 청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클래스는 3월 16일 딱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니 예약을 서둘러주세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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