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사회운동가 야라 샤히디가 ‘2023 WIF 어너스’ 시상식에서 ‘막스마라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영화계의 건강한 여성 커뮤니티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우먼 인 필름(WIF)’이 주최하고 세계적 패션 하우스 막스마라가 후원하는 ‘2023 WIF 어너스’ 시상식.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배우이자 사회운동가 야라 샤히디가 이번 시상식에서 ‘막스마라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건강한 스크린 산업을 위해 종횡무진으로 달린 여성들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지난 11월 30일 미국 LA에서 펼쳐졌다.
“그간 우리는 여성으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재정의하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여성이 여성으로서 존재함에 있어 주체성을 행사하는 지점에 도달한 듯하죠. 올해 ‘막스마라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우먼 인 필름(WIF)’은 지속적으로 놀라운 일을 펼쳐왔고, 그 덕분에 연예계에서의 저의 커리어도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여성이 함께 일하는 영화 및 TV 세트장에서 제가 일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특권이라 여깁니다. 이런 환경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도 익히 알고요. 제가 그토록 존경하는 여성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롭고도 감동적인 일입니다.” 지난 11월 30일, 미국 LA에 자리한 연회장 ‘레이 돌비 볼룸’에는 할리우드 영화 및 TV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이 총집결했다. 매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여성들을 기리는 ‘2023 WIF 어너스(2023 WIF Honors)’ 시상식 현장, 수많은 별들이 자리를 빛낸 이 자리에서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야라 샤히디(Yara Shahidi)는 담담하고도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2023 WIF 어너스’는 1973년 전 세계 영화계의 건강한 여성 커뮤니티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우먼 인 필름(WIF)이 주최하고 세계적 패션 하우스 막스마라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시간이 흐르며 여러 분야에 걸쳐 점차 유리 천장이 깨지고 있지만 ‘2023 WIF 어너스’는 이러한 전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산업에서 의식적, 무의식적 형태로 나타나는 편견에 맞서 성평등을 위해 투쟁하고 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을 기린다. WIF의 창립 50주년이자 막스마라가 WIF에 후원한 지 20주년을 맞은 특별한 분기점인 2023년, 스크린 안팎에서 선구적 행보를 펼친 여성 배우에게 수여하는 ‘막스마라 페이스 오브 더 퓨처 어워드®’는 2000년생의 젊은 배우 야라 사히디에게 돌아갔다. 2014년 ABC의 인기 TV 시리즈 <블랙키시 (Black-ish)>에 출연하고 2023년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실사화한 디즈니+ 영화 <피터팬& 웬디>에서 ‘팅커벨’ 역할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른 야라 샤히디는 비단 ‘배우’라는 수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2018년 흑인, 유색인종, 원주민 등의 비백인 인구를 일컫는 ‘BIPOC’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Eighteen X 18’을 설립하고, 2019년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열린 ‘오바마 재단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대담을 나누고, 2023년 여성의 우정과 성장을 담은 영화 를 총괄 제작하는 등 포용성과 형평성을 위해 샤히디가 스크린 밖에서 펼치는 행보를 보면 어쩐지 사회운동가라는 수식이 그를 더 정확하게 설명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신예 배우, 동세대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는 사회운동가라는 두 가지 사뭇 다른 타이틀을 동시에 지닌 것에서 나아가, 하버드 대학에서 사회학 및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최근 미국 <더블유>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에겐 배우와 운동가라는 두 세계가 모두 필요했어요. 둘 중 하나의 세계가 또 다른 세계에 건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학교 다니면서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고 옹호하고 싶은 가치에 대해 더욱 자신 있게 말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오랜 시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공부하는 데에 4년이란 시간을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일종의 특권이죠”.
우먼 인 필름(WIF)의 CEO인 커스틴 섀퍼(Kirsten Schaffer)는 시상식에서 이런 말을 전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협업과 포용, 희망의 힘이 어떻게 이 업계를 개선하는지를 보여주는 롤모델과도 같은 존재일 겁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성과 유색인종에게 여전히 불평등한 격변의 순간인 지금, 성평등을 위해 계속해 싸워가며 그 어느 때보다 여성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린 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네트워크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과거를 지나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며 스스로 기회를 창출한 여성들이 업계에 ‘뉴노멀’을 정립하고 있는 오늘날까지의 여정 사이, 어쩌면 우먼 인 필름(WIF)과 막스마라가 손잡은 ‘2023 WIF 어너스’ 시상식은 견고하고도 든든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은퇴 후 유니세프 대사로 자선 사업 활동에 발벗고 나선 오드리 헵번, 오랜 시간 기후 변화 인식을 위해 활동을 펼쳐온 제인 폰다,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로페즈 패밀리 재단’을 설립한 제니퍼 로페즈 등. 그간 우먼 인 필름(WIF) 어워즈의 영예를 안은 면면들이다. 막스마라가 우먼 인 필름(WIF)을 후원한 지 20년을 맞은 2023년, 그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선구적 여성들의 이름을 곱씹다 보면 앞으로의 20년이 어쩐지 더욱 기대된다.
- 포토그래퍼
- Charlie 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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