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웨어를 데일리룩으로 입는다?

노경언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룩

칼바람이 불수록 묘하게 엔도르핀 도는 활동적인 겨울 패피들이라면 따뜻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윈터 스포티 룩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나 입을 법한 룩들이 이제는 그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데일리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해졌으니! 스키장에서 입을 법한 패딩 팬츠를 평소에 입거나, 보드 탈 때 쓰는 쉐이드 선글라스를 매일 같이 착용하는 등 평상시에 즐기는 윈터 스포티룩. 셀럽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Kim Kardashian

금방이라도 곤돌라를 타야 할 것 같은 킴 카다시안의 두툼한 패딩 룩. 예상을 깨고 그녀가 걸어나온 곳은 뉴욕의 어느 레스토랑이다. 과한 실루엣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녀의 룩이 의외로 가벼워 보이는 이유는 밝은 파스텔 톤의 점퍼와 적당한 광택이 도는 소재의 팬츠의 조합이 산뜻함을 더해주기 때문. 스산한 바람 따윈 느껴질 리 만무하고, 쿨한 스타일링까지 뽐낼 수 있으니 요즘 같은 날씨에 이보다 더한 ootd는 없을 듯!

Gigi Hadid

벨보텀 실루엣은 곧 스키 팬츠의 상징과도 같다. 옷 잘입는 지지 하디는 이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시켰을까? 그녀는 발상의 전환으로 벨보텀 실루엣은 살리되 레더 소재를 골라 실용성을 높이고, 구조적인 디자인의 패딩 베스트로 누구나 쉽게 시도하기 좋은 겨울 스포티룩을 선보였다. 조금 더 나아가 스포티한 무드를 배가 시키고 싶다면 패딩 소재의 장갑이나 고글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살려볼 것.

Kendall Jenner

설산에서의 캠핑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 중 하나일 것. 켄달 제너의 ootd는 마치 한겨울 산 속으로 여행간 멋쟁이처럼 보이는데,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룩에 다소 그렇지 못한 지브라 프린트의 팬츠로 범상치 않은 패션 센스를 드러냈다. 이처럼 한가지 눈에 튀는 아이템을 활용할 땐 그 외 다른 아이템들은 모두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촌스럽지 않게 녹아 든다는 사실! 그녀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의 아우터와 스니커즈로 강약조절을 했다.

Rihanna

과연 리한나라서 소화 가능한 윈터 스포티룩 그 잡채! 전설의 복서를 연상케 하는 발렌시아가X아디다스의 파란색 로브에 화이트 프레임 고글로 아주 능숙하게 스타일링한 그녀의 룩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력한 임팩트를 가졌다. 때로는 그녀처럼 과감해질 필요가 있는 법. 옷은 물론 백과 슈즈 모두 같은 컬러를 활용하고,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만 전혀 다른 컬러를 써 고수 중의 고수다운 스타일링을 뽐내보시라.

Veneda Carter

Y2K 패션의 미덕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쿨한 애티튜드와 함께 중화시키는 것. 이 분야 원톱 중 하나인 모델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베네다 카터는 버뮤다 쇼츠에 두툼한 워머를 신고 발레리나 슈즈(그것도 핑크색!)로 마무리해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평소 스트리트웨어 마니아인 그녀 답게 시스루 톱 안으로 슬쩍 비치는 스포츠 브라, 그리고 바지 고리에 툭 하고 걸어 둔 포터의 파우치까지 그녀의 평소 취향을 제대로 드러낸 것은 물론. 순백의 설원에서도, 힙한 클럽이 즐비한 거리에서도 단연 어울리는 완벽한 윈터 스포티룩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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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splashnews.com,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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