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객패션 참고 백서

노경언

다음 주, 결혼식에 뭐 입고 가실 거예요?

거리 두기 완화로 물밀듯이 쏟아지는 지인들의 결혼 소식. 한동안 편하고 캐주얼한 옷에 익숙해져서인지 오랜만에 차려입으려니 고민이 앞선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취향별로 참고하기 좋은 2022년 버전 하객패션 스타일링 레퍼런스를 모두 모았으니!

올 블랙은 진리

Caroline Corinth

Elin Kling

Amalie Moosgaard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세련된 애티튜드를 잃지 않고 싶다면 올 블랙으로 갖춰 입는 게 정답이다. 거래처 관계자나 직장 상사 등 좀 더 격식 있게 갖춰 입어야 하는 상대라면 군더더기 없이 똑떨어지는 슈트 셋업이 베스트. 싱글 버튼 블레이저 대신 더블 버튼 블레이저를 고른다면 패셔너블한 느낌을 한 스푼 더 첨가할 수 있다.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옷차림을 더 선호한다면 독특한 디테일의 톱을 골라 디테일에 힘을 줄 것. 이때 슈즈나 백 등 함께 매치하는 액세서리는 무채색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골라야 과해 보이지 않는다.

프린트 십분 활용하기

Jenny Walton

Camille Charriere

Laura Juliesh

하객룩이라고 해서 반드시 어두운 컬러의 단정한 룩만 입어야 한다는 공식은 없다. 너무 화려하게 튀지 않는 선에서 고른 프린트는 되려 유쾌하고 기분 좋은 ootd를 만들어 줄 테니! 평소 로맨틱하고 우아한 옷차림을 즐기는 제니 월튼처럼 깅엄 체크 스커트 셋업에 진주 귀고리를 매치해 사랑스러움을 살려도 좋고, 카미유 샤리에처럼 도트 무늬의 레이스 디테일 셋업으로 빈티지한 무드를 살려도 훌륭하다. 플라워 프린트 역시 말해 뭐해! 네크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는 플라워 드레스에 트렌치코트나 가벼운 블레이저만 더해도 이 구역 하객패션 갑은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다.

블루 셔츠와 데님 팬츠의 케미

Vivienne Rohner

@alicepilate

불편한 옷은 딱 질색이지만 예의를 갖춘 하객 룩을 찾고 있었다면 블루 옥스퍼드 셔츠와 데님 팬츠의 조합이 제격이다. 체크무늬 블레이저에 납작한 로퍼, 그리고 후프 귀고리로 담백하게 마무리한 비비안 로너의 옷차림이 가장 좋은 예. 앨리스처럼 크롭 셔츠를 골라 좀 더 가볍게 연출해도 멋지다. 이때 중요한 건 숄더백이나 크로스백 대신 손에 가볍게 들 수 있는 탑 핸들 토트백을 골라야 훨씬 트렌디해 보인다는 것. 베이지나 브라운 계열의 단단한 가죽 소재나 캔버스 소재의 백이라면 절대 실패할 리 없다.

트위드 못 잃어

Blanca Miro

Leia Sfez

하객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아이템은 단연 트위드 재킷이다. 그만큼 클래식하고 어디에 매치해도 고급스러워 보이니 당연한 얘기. 가벼운 티셔츠에 쇼츠, 그리고 둥근 앞코의 발레슈즈를 함께 신는다거나 스커트 셋업으로 입는 등 어떻게 스타일링해도 멋진 마성의 아이템! 특유의 볼륨감 있는 소재와 독특한 텍스처 덕분에 별다른 주얼리 매칭 없이도 돋보일 수 있으니 신경 쓴 듯 안 쓴 듯 멋진 하객룩으로 이보다 더한 아이템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도시적이고 매니시한 무드를 좋아한다면 블랙이나 네이비 등 진한 무채색을, 부드럽고 화사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연보라나 베이비핑크 등 파스텔 컬러 위주로 스타일링 해 볼 것.

하객룩에도 트렌드가 있다

프리랜스 에디터
노경언
사진
instagram, splas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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