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마지막 식사, 행운의 주인공은?

역대 최고가 경매 금액으로 낙찰된 정체불명의 누군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연례행사인 자선 점심 자리 경매가 1900만 달러(한화 약 246억 500만원)에 낙찰됐다.

워런 버핏과의 식사를 죽기 전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는 사람이 많은 만큼 그와의 만남은 단순 식사 자리를 넘어선 큰 의미를 가진다.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는 종전 최고 낙찰가(457만 달러)였던 2019년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의 기록을 4배 이상 넘어선 가격이라고.

워런 버핏은 2000년부터 자선 점심 자리 경매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노숙자들과 약물 중독과 싸우는 비영리 단체인 글라이드에 전달해왔다.

하지만 그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행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그 어느 때보다 경매 경쟁이 치열했다. 시작가 2만 5000달러(한화 약 3200만 원)에서 출발한 금액은 다음 날 약 26억으로 훌쩍 뛰었고, 결국 마지막 날 역대 최고가로 마무리됐다.

불특정 다수와 함께하는 마지막 점심을 앞둔 워런 버핏은 “그동안 좋은 일이 많았다”며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났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경매 수익금이 매우 좋은 곳에 쓰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라며 자신과 한뜻을 가진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 행운의 주인공이 된 낙찰자는 동반자 7명과 함께 뉴욕 맨해튼의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예정이다.

‘버핏과의 식사’는 이렇게 역사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