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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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갖고 싶은 것, 주고 싶은 것.

로고 장식 니트 톱, 안에 입은 노란색 셔츠, 푸른색 팬츠는 모두 루이 비통 제품

“새로운 계절에 대처하는 흥미로운 자세. 과감한 컬러 포인트로 맞이하는 푸르른 봄.” – 패션 에디터 김민지

1_구찌 GG 패턴 리버서블 모자

개인적으로 버킷햇을 참 좋아하는데, 구찌의 시그너처 GG 캔버스 소재와 가볍고 스크래치에도 강한 나일론 소재 모두 취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가벼운 옷차림에 모자 하나만 바꿔 써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 주니어 에디터 이윤지

2_버버리 로고 프린트 워터 보틀 홀더

최근 들어 달라진 소비 습관 중 하나는 서스테이너블 이슈다. 예전처럼 예쁘다고 덜컥 지갑이 열리진 않을뿐더러 이 제품이 쉽게 질려 낭비로 이어지진 않을지,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지속 가능성을 더 따지게 되었다. 새해에는 마치 한 몸처럼 텀블러를 지참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보틀 홀더를 골랐다. – 패션 에디터 김신

3_리베르소 워치 북

럭셔리한 워치를 착용한 남자보다 아카이브 워치 북을 소장한 남자가 더 근사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특히 예거 르쿨트르가 출판사 애술린과 협업해 펴낸 책, <리베르소>를 보며 그 생각은 더욱 견고해졌다. 1931년 론칭한 리베르소는 폴로 경기 시 다이얼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시계로 회전 가능한 케이스 덕분에 다이얼 뒷면에 에나멜과 인그레이빙 등으로 특별한 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독창적인 워치다. 리베르소 워치의 90주년을 맞아 발간된 책에는 각자의 개성을 불어넣은 채 리베르소를 보유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 한 명은 리베르소 다이얼 뒷면에 아이가 어릴 적 그린 그림을 각인한 한국인 아버지다. 그처럼 언젠가 나만의 특별한 워치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책이기도 하다. – 패션 에디터 박연경

4_아식스 젤 카야노 스니커즈

봄이 오면, 한강변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가벼운 옷을 입고 탁 트인 서울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건 날씨가 풀리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다. 아식스의 베스트셀러 젤 카야노 스니커즈는 쿠셔닝이 뛰어나 러닝용으로도 적합하고, 데일리로 신기에 감각적인 색감도 마음에 든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5_코치 챔피온 스웨트셔츠

코치와 챔피온의 만남. 로고와 이니셜이 닮은 두 브랜드의 명민한 조합을 환영한다. 시어링 코트와 벨트백이 조금 화려하게 느껴졌다면, 이 회색 스웨트셔츠는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제안할 수 있을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6_에르메스, 우주 경마 대회 일러스트 펜던트 목걸이

일러스트레이터 위고 비앙브뉘가 20세기 중반 미국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우주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경마 대회를 담은 에르메스 펜던트는 말을 타고 시원하게 내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어딘가 경쾌한 기운을 안겨준다.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이 활짝 피어나는 봄의 생기처럼. – 콘텐츠 에디터 장진영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박종하
모델
태민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이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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