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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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 있는 ‘영감’은 무엇일까.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 나아가 오늘과 내일을 이끄는 힘. 여기 반클리프 아펠의 타임피스와 함께한 매혹적인 얼굴들이 삶의 빛나는 비밀을 건넸다.

옐로 골드에 라운드 다이아몬드가 섬세하게 세팅된 뻬를리 디아망 펜던트, 링, 이어링, 핑크 골드의 뻬를리 골드 비즈 브레이슬릿과 링, 화이트 골드에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뻬를리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은 모두 Van Cleef & Arpels 제품. 검정 테일러드 재킷은 Valentino 제품.

배우 박신혜가 착용한 시적인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세계를 담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 컬렉션의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Lady Arpels Planetarium) 워치. 독창적인 여성용 버전의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 워치로 반클리프 아펠만의 세련된 미학과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워치의 다이얼은 태양을 비롯한 수성과 금성, 지구와 달과 같은 우주(천체)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스타일리스트 | 차주연 · 헤어 | 차세인(제니하우스 프리모점) · 메이크업 | 서희영(제니하우스 서래마을점)

배우 박신혜, 우주 같은 호기심

당신의 삶에 영감을 주는 대상은?

박신혜 내 안에서 늘 일어나는 ‘호기심’이 아닐까. 뚜렷한 대상이나 계기보다는 내 안의 물음표가 생기는 모든 순간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내가 생각하는 영감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과도 같다. 내 안의 호기심이 직접 알아내고 싶은 궁금증으로 치환될 때,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생겨난다는 걸 종종 느낀다. 그 대상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본일 때도 있고, 대화나 사람일 때도 있다. 일상에서 호기심이 드는 순간은 아주 많다. 특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본을 만나면 그 자체로 동기 부여가 되고, 집요하게 파고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러한 영감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궁금하다. 우선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본질에 집중하다 보면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좋은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강렬하게 하고자 했던 본질을 잊고, 부차적인 요소를 더 생각하고, 신경 쓸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서 ‘하고자 했던 첫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묻거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선택한 ‘배우’라는 직업의 본질은 연기를 잘하고 직업에 담긴 무게나 책임감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역시 분주하게 일하다 보면 부차적인 일에 더 관심을 가질 때가 있다. 그러다 문득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누군가의 조언 혹은 어떠한 배움 등을 통해서 다시금 본질을 생각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물론 그 과정이 늘 쉽지만은 않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조금 더 본질에 다가가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일상에서 행복을 지키기 위한 본인만의 방식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한 일을 생각해보는 게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같다. 비록 투정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오늘 하루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안다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종종 생각한다. 또 하나는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이다. 예전의 나를 생각해보면 자신에게 칭찬해줄 법한 상황에서조차 칭찬을 안 해줄 때가 많았다. 일을 하면서도 ‘난 왜 이것밖에 안 되지?’라는 열등감도 많이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자만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일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수함과 충만함의 상징인 연꽃을 모티프로 디자인되었으며, 화이트 골드에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 로터스 비트윈 더 핑거 링과 로터스 이어링은 모두 Van Cleef & Arpels 제품. 검정 튜브톱 드레스는 Akris 제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이 착용한 레이디 페어리(Lady Féerie) 워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요정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기요셰 마더오브펄 소재의 다이얼에 흩뿌린 다이아몬드 장식은 빛나는 밤하늘의 무드를 황홀하게 드러낸다. 요정의 날개는 터콰이즈 플리케 아 주르 에나멜로 섬세하게 만들어졌고, 구름 위에 살짝 앉은 페어리는 레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 덕분에 마법의 지팡이를 움직여 시간을 가리킨다.

헤어 | 김귀애 · 메이크업 | 이숙경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발레와 페어리

발레와 함께 당신의 인생에 영감을 안겨주는 대상은?

강수진 발레를 통해서 삶을 배웠고, 내 삶의 모든 것이 발레에 영향을 끼쳤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오감 역시 마찬가지다. 우연히 길에서 꽃을 보고 향기를 맡았을 때, 그 향기마저도 영감이 된다. 행복, 고통, 슬픔, 고난, 고심, 외로움, 아름다움, 기쁨 등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감정 역시도. 풍부한 가을의 색은 봄의 색과는 또 다르다. 똑같이 일어나서 같은 길을 가는데도 매일이, 아침과 저녁이 또 다르다. 영감은 항상 그런 변화하는 느낌에서 새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러한 영감을 잘 발견하기 위한 ‘좋은 눈’을 지니려면 지식과 지혜도 중요하지만 ‘경험’이 정말 필요하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메종 반클리프 아펠이 지닌 시적인 세계와 맞닿은 페어리(요정) 모티프의 워치를 착용했다. 이러한 판타지가 발레와 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다. 마치 요정처럼 사뿐거리며 움직이는 발레리나를 보며 사람들은 요정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리고 발레 작품 안에서도 요정이 자주 등장한다. 반클리프 아펠 메종의 히스토리를 봤을 때, 이러한 요정은 발레와의 교감을 통해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요즘은 사람들이 더욱 희망과 꿈을 그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말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논의하면서도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떠올렸다.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매일 시험 보는 느낌으로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건강하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다는 희망을 지녀야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는 무엇일까? 포기하지 않는 것.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기까지 나무가 자라야 하듯이. 나름의 지난한 과정에서 열매가 맺힐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은 나뭇가지의 열매들이 다 떨어지고 다시 열매가 자라나기 시작하는 단계인 것 같다. 이 역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또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언젠가 열매가 맺힐 거라는 믿음으로 인내하는 과정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살아온 방식이고, 또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캘리그래피로 새겨진 반클리프 아펠 서명 아라베스크가 자리한 옐로 골드 소재의 뻬를리 시그니처 링, 옐로 골드 소재의 뻬를리 골드 비즈 링과 뻬를리 브레이슬릿은 모두 Van Cleef & Arpels 제품. 슬리브리스 니트 드레스는 Polo Ralph Lauren 제품.

모델 박세라가 착용한 포에틱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워치. 컴플리케이션 워치 컬렉션의 하나로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아 꽃과 나무를 표현했다. 계절과 함께 흘러가는 시간의 영원성을 형상화했으며, 정교한 오토메이션 모듈을 활용해 나비가 날갯짓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연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헤어 | 김선희(서울베이스) · 메이크업 | 최시노(서울베이스)

모델 박세라, 품고 보듬는 자연

삶에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연’을 꼽은 이유를 알고 싶다.

박세라 자연이야말로 서울과 무안을 오가는 내 삶에 균형을 잡아주는 존재다. 바쁜 일상과 여유로운 삶을 오가며 자연의 품 안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자연이 내어주는 온갖 색과 냄새, 소리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을 자연 속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나의 본질을 찾아가게 한 것이 바로 자연이기도 하다. 원래의 나다움을 되찾고, 사람들과 더불어 베풀며 살아가는 마음의 여유를 안겨준다. 나아가 모델이라는 직업뿐 아니라 시골에서 농사를 시작하며 새로운 일을 하게 만든 것도 자연이다. 지난해 916일, 고향인 전남 무안에 내려가게 되었다. 서울에는 모델로서 촬영이 생길 때만 올라오고. 몇 개월을 넋 놓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부모님이 일구시던 양파밭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부터 자연을 벗 삼아 부모님이 해오신 양파 농사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안의 자색 양파즙 브랜드인 ‘세라네 텃밭’을 시작하게 되었다.

자연에서 늘 영감을 받으며, 그전과는 어떻게 다른 삶을 살고 있나? 지난 11월부터 ‘세라가 갑니다’라는 직접 배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양파즙을 주문한 고객에게 내가 직접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며 양파즙을 전달하는 건데 12월엔 부산을, 1월엔 대전을 방문할 생각이다. 첫 프로젝트의 장소는 제주도였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무척 즐거웠다. 모르는 사람과 차나 커피를 나누며 그들이 사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고 살았다는 반성도 든다. 또 어떠한 선입견 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분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로 보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새로운 삶의 행복과 꿈을 추구하는 본인만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 뭔가를 찾으려고 해도 단번에 찾아지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나 자신과 대화한다. 특히 내게 편안한 공간을 찾아가서 말이다. 올해 ‘세라네 텃밭’을 시작한 이후엔 무안에 내려가면 하루에 한 번씩 밭을 돌아보게 된다. 양파 파종부터 모든 걸 관여하다 보니 얼마나 자랐는지 애정이 생겼다. 그리고 두 반려견인 카카, 루니와 함께 주변 산책을 즐긴다. 또 하나,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덕분에 나를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충실하고 근면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닐까.

알프레드 반 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의 사랑으로 탄생한 반클리프 아펠 메종 고유의 정신을 담았으며 플래티넘 소재에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보네르 솔리테어 링, 화관에서 영감을 받아 매혹적인 꽃잎을 형상화한 플로레뜨 웨딩 밴드, 섬세한 플로럴 모티프의 소크라테스 펜던트와 이어링은 모두 Van Cleef & Arpels 제품. 오프숄더의 로맨틱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Bride and You 제품.

배우 김효진이 착용한 레이디 아펠 퐁 데 자모르 (Lady Arpels Pont des Amoureux) 워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으로, 진실한 사랑으로 맺어진 연인이 달빛이 드리운 파리의 다리 위에서 만난다. 독점 개발된 온 디멘드 애니메이션 레트로그레이드 무브먼트를 통해 입맞춤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연인의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스타일리스트 | 김영미 헤어 | 정서은(뮤제네프) 메이크업 | 김활란(뮤제네프)

배우 김효진, 지속 가능한 사랑

요즘 당신의 삶에 가장 영감을 주는 대상은?

김효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이 아닐까. 특히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은 늘 새롭고 놀라운 감정의 연속이다. 두 아이가 서로 의지하며 커가는 모습을 볼 때면 나 역시도 어떤 일이든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거 같은 에너지를 얻는다. 그렇게 아이들을 낳고 더 깊어진 감정이 연기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그리고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로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최근 드라마 <사생활>에서 유독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는데, 함께한 모든 스태프, 배우, 그리고 감독님 덕분이었던 거 같다. 오랜만에 찾은 촬영장이었음에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으며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 영감을 발견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내면과 외면을 모두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지 싶다. 그러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을 유지하려 항상 노력한다. 아무리 바빠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처럼. 그리고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는 것도 늘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삶의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바쁜 일상 중에서도 책을 읽는다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취미 생활도 함께 즐기려 애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게 달라진 오늘날,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비교하지 않으려는 마음, 현재에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 이런 다짐들이 모여 일상의 행복과 꿈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가져다주는 거 같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거 역시 늘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그리고 본업인 배우로서의 다짐이 있다면 꾸준히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인사드리는 거다. 드라마 <사생활>로 오랜만에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캠페인 화보는 삶에 영감을 주는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찾아 여성들의 삶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화보에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타임피스 컬렉션은 우리 삶에 시적인 영감을 부여합니다. 메종의 놀라운 상상력과 장인 정신을 통해 탄생한 매혹적인 워치는 각각 특별한 영감과 테마를 지니며, 이 모든 것은 우리 삶에 맞닿아 행복과 꿈을 자극하는 요소들입니다. 당신의 영감 가득한 삶을 <더블유>와 반클리프 아펠이 응원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Love Your W’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통한 유방암 무료 검진과 저소득층 수술 및 치료 지원 사업에 기부됩니다.

패션 에디터
박연경
포토그래퍼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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