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빛나는 순간.
올여름에는 한동안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눈이 시린 채도 높은 색감이 제자리를 찾았다. 미쏘니와 마르니 컬렉션의 두께감 있는 아이라인, 메종 마르지엘라 컬렉션의 핑크색 형광펜을 칠한 듯한 입술처럼 말이다. 또 하나, 새로운 해석으로 존재감을 발하는 ‘반짝이’도 있다. 단, 입자가 느껴지는 글리터가 아닌 시머보다도 미세해 발랐을 때 마치 홀로그램 필름을 입힌 듯 얼굴과 빛의 각도에 따라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반짝임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대표적인 것이 톰 포드 뷰티의 익스트림 컬렉션인데, ‘이걸 어떻게 발라?’ 싶지만 막상 바르면 눈가와 입가에 원래 내 것인 양 착 달라붙으면서 과함이라곤 거의 느껴지지 않는 묘한 반짝임을 선사한다. 이런 제품들의 장점은 덧발랐을 때 미묘하게 색감을 변화시키면서 텍스처의 이질감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하나만 단독으로 써도 좋고, 다른 것과 섞어 써도 좋다. 자, 당신이 알던 반짝이가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고 시도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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