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야!

이채민

엉덩이의 튼살, 얼굴 위의 주근깨, 백반증 등 ‘진짜’를 보여주는 마네킹이 등장했다.

이제껏 마네킹은 마치 우주에서 온 것처럼 여자에 대한 ‘거짓’ 기준을 만들어 왔다. 최근 실제 여자와 마네킹 사이의 간극을 줄인 ‘현실판 마네킹’이 등장했다. 영국 브랜드 미스 가이디드(miss Guided)가 임신선이나 주근깨, 백반 같은 아름답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포함한 마네킹 컬렉션을 선보인 것. 마네킹은 런던의 웨스트필드 스트랫포드 시티 (Westfield Stratford City)와 켄트의 블루워터 쇼핑센터(Bluewater Shopping Centre)에 있는 미스 가이디드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관념화된 사회의 시선에서 봤을 때 미스 가이디드의 마네킹은 미학적으로 덜 완벽하고, 아름답지 않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이 현실판 마네킹이 보여 준다. 한편, 미스 가이디드뿐 아니라 최근 다운증후군, 뇌성마비, 간질 등 장애가 있는 6명의 어린이를 모델로 세운 리버 아일랜드(River Island) 역시 아름다움의 고정관념을 깬다. 자, 이제 거울 앞에 서서 당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자.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아니던가!

몸매는 여전히 비현실적이지만 튼살이나 주근깨 같은 미운 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미스 가이디드의 현실판 마네킹.

https://www.instagram.com/p/BfHC-SeA5No/?taken-by=riverisland&1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리버 아일랜드의 광고.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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