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가운데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원숭이는 병신년뿐만 아니라 아주 예전부터 패션의 곳곳을 장식해왔다.
2009 S/S Christopher Kane
디지털 프린트가 홍수를 이루던 시절, 포효하는 킹콩을 캐주얼한 티셔츠에 담아낸 크리스토퍼 케인의 컬렉션.
2011 S/S Prada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는 2011년 봄, 바나나 코스튬으로 유명한 1920년대 전설적인 댄서이자 재즈 여가수 조세핀 베이커에 대한 오마주로 원색의 줄무늬, 원숭이와 바나나 프린트를 사용한 플래퍼룩을 선보였다.
2012 F/W Andrea Pompilio
강렬한 인상의 원숭이 프린트 셔츠를 입은 모델이 힘찬 발걸음으로 안드레아 폼필리오 런웨이의 포문을 열었다.
2014 F/W Tsumori Chisato
발랄하게 춤추는 원숭이가 장식된 츠모리 치사토의 드레스는 새침한 디스코 걸을 연상시킨다.
2015 F/W Salvatore Ferragamo
지난해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남성복 컬렉션. 엠브로이더리 장식의 서아프리카산 맨드릴 개코원숭이가 포착됐다.
2015 S/S Lanvin
지난해 랑방은 브랜드 125주년을 맞아 기념비적 쇼를 선보였다. 알버 엘바즈의 글래머러스한 미학이 담긴 큼지막한 크기의 아름다운 원숭이 목걸이.
2016 S/S Louis Vuitton
루이 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고급스러운 실크 원단에 원숭이를 섬세하게 수놓아 스카잔을 한층 더 하이패션답게 업그레이드시켰다.
2016 S/S Gucci
유독 동물이 많이 등장했던 구찌의 이번 컬렉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움직이는 원숭이의 모습을 담아낸 서정적인 무드의 귀고리로 로맨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이예지
- PHOTO
- INDIG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