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르 르 주르(Au Jour Le Jour)의 이탈리아 남성 듀오 디자이너를 만났다.
이탈리아 남성 듀오 미르코 폰타나(Mirko Fontana)와 디에고 마르케즈(Diego Marquez)가 2010년 론칭한 브 랜드 오 주르 르 주르(Au Jour Le Jour)는 브랜드명처럼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재미있고 기분 좋은 옷을 만든다. 과감하고 감각적인 색감과 팬더, 공룡 등 위트 넘치는 동물 프린트를 통해 패션 피플에게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더해주고 유머러스한 세계로 이끈 장본인이다.
오 주르 르 주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오 주르 르 주르는 이탈리아 전통에 뿌리를 둔 패션 브랜드로 감성적으로는 과거 시대에서 영감을 얻지만, 완벽히 동시대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그들의 일상을 위해 만들어진다. 기품 있고 낭만적인 것부터 스트리트 스타일에 기반을 둔 로큰롤 스타일까지 포함한다. 옷 전체에 일러스트레이션이나 동물 프린트가 더해진 옷은 오 주르 르 주르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브랜드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
오 주르 르 주르(Au Jour Le Jour)는 불어로 ‘매일매일’이라는 뜻인데, 바로 이것이 우리 삶에 있어서 패션을 대변하는 말인 것 같다. 우리는 룰이나 정해진 트렌드에 상관없이 유니크하고 편안한 것을 입을 자유가 있고, 매일 다양한 영감을 가지고 놀며 옷을 입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우리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일상의 경험에 의해 기분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처럼 그때그때 우리의 취향과 마음 상태도 바뀌는 것이 아닐까?
오 주르 르 주르의 색감과 패턴은 부드럽고 사랑스럽다. 어디서 영감을 얻나?
패턴을 통해 우리는 색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고, 특정한 기쁨이나 즉흥성은 우리의 철학에 스며들어 있다. 이런 점에서 미뤄보면 그 어떤 것도 영감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위대한 작업물은 첫 시작점이 된 아이디어를 컬러풀하고 즐거운 방법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과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우리 의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는 의상을 통해 예술, 팝 음악, 클럽 키즈, 거리 문화부터 빈티지 영화와 50, 60, 70년대 무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면을 이야기한다.
2014 F/W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주목한 이미지들은 무엇인가?
모던한 유러피언 소녀들에 관해 말하고 싶었다. 다양한 국가의 시민이자 전 세계 수도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 낮에는 도시를 구경하고 밤에는 재미있는 밤 문화를 즐기는 등, 가능한 한 모든 종류의 모험을 하는 소녀들을 떠올렸다. 그들은 애완동물과 함께 다니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다. 그들의 개와 고양이는 오 주르 르 주르의 귀여운 패턴으로 재탄생했다.
뮤즈는 누구인가?
오 주르 르 주르의 남자들과 여자들은 교양 있고 편안하며 아이러니하다. 현대 사회의 주인공들은 전 세계 도시에서 활기와 즉흥적인 태도, 차분한 우아함을 가지고 산다. 이탤리언 스타일의 우아함과 세련됨을 가지고 있달까. 특정한 뮤즈를 정해두기보다는 우리의 팔로어와 친구들이 포함된 커뮤니티를 주목한다.
오 주르 르 주르만의 특징이 있다면?
자체 제작한 소재가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또 파스텔 톤과 메탈릭한 무지갯빛 등을 사용해 매력적인 컬러 조합을 선보이는데, 이는 브랜드의 시그너처기도 하다.
오 주르 르 주르의 인기는 당신들의 옷을 입은 수많은 패션 피플 들의 스트리트 신이 증명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누구인가?
안나 델로 루소. 패션을 가지고 놀 줄 아는 그녀를 사랑한다.
오 주르 르 주르의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법을 제안한다면?
브랜드의 창의적인 과정에 있어 스타일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개성과 해석의 자유에 관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양한 패턴의 조합, 밝은 톤과 연한 색감을 함께 쓰는 것, 하이테크놀로지 소재와 전통적인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해진 규율이나 법칙을 따르는 것은 옳다고 믿지 않는다. 대신 고객들이 자신의 창조성과 독창성을 표현하기를 바란다.
브랜드를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시크, 재미, 진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
- PHOTO
- COURTESY OF AU JOUR LE J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