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뻬띠주(Les Petits Joueurs)의 백은 보는 순간 웃음짓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레고를 활용한 장난스럽고 재치 있는 백을 만드는 디자이너 마리아솔레 체키(Mariasole Cecchi)와 나눈 이야기.
<W Korea> 레뻬띠주(les petits joueurs)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모던한 기하학 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로, 추상 표현주의를 담고 있어 원색적이며, 레고와 아크릴, 조랑말 가죽을 비롯한 다양한 가죽에 이르기까지, 독특 한 소재로 제작해 컨템퍼러리한 콜라주 같은 느낌을 준다.
레뻬띠주만의 특별한 점은?
고객이 한 말 중 가장 멋졌던 말은, 레뻬띠주의 백을 들면 모두가 주목한다는 것이다.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레뻬띠주의 백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 한다.
레이블 론칭 전 어떤 경험을 했나?
20세 때 고향인 피렌체에서 파리로 이주했다.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다가 핸드백 디자이너인 코르토 몰테도(Corto Moltedo) 부티크에서 일하면서 액세서리 세계에 빠졌다. 이후 핸드백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다양한 소재의 사용에 매료되었다.
가방 디자이너가 된 계기는?
파리에 살며 사람들이 어떻게 입고 드는지 유심히 보았다. 그런데 액세서리 선택에 있어 사람들의 상상력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하나같이 같은 가방을 메고 다녔으니까. 동시에 패션계에서 일어나는 큰 변화를 감지했고, 뭔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취미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내가 들고 다니자마자 난리가 났다! 이때 가방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 고 마음을 먹었다.
가장 처음 만든 가방을 기억하나?
바로 레뻬띠주의 베스트셀 러인 러브 백(Love Bag)이다. 이후로 컬렉션마다 다양한 컬러와 가죽 조합을 사용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클러치는 레고로 만들어진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디자인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레고를 적용한다. 레고만큼 사람을 행복하 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나?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2014 F/W 컬렉션의 테마는 무엇인가?
아방가르드. 특히 러시아 절대주의의 상징인 카시미르 말레비치 (Kasimir Malevitch)와 프랑스의 추상파 화가 오귀스트 에르뱅(Auguste Herbin)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감의 원천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
팝 하고 기하학적인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또 원색과 검은색의 조합을 사랑한다.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유니크하고 독창적일 것. 꾸미지 않은 듯한 우아한 의상에 팝한 액세서리로 놀라움을 더할 것.
레뻬띠주 아이템을 사용한 스타일 링법을 제안한다면?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검정 펜슬 스커트와 흰 티셔츠,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아크릴 그레이스 스마일 클러치를 매치하는 것이다. 요즘 매료 되어 있는 것은? 칼더(Calder)와 루즈망(Rougement)의 작품에 빠져 있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정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