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펼쳐진 오메가의 근사한 채러티 나이트를 통해 깨달은 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참을 수 없이 황홀한 매혹.
조지 클루니가 멋진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매혹적인 남자란 사실, 처음 알았다. 이건 ‘얼굴만 예쁜 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곱더라’라는 뭇 남성들의 찬사와도 맥락이 닿는 얘기다. 눈웃음 한 번이면 쓰러질 듯한 조지 클루니가 지닌 여유롭고 완숙미 넘치는 매력은 어쩌면 내면의 강인하고 선한 마음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지난 5월 16일, 상하이의 비밀의 정원(Le Jardin Secret)에서 펼쳐진 오메가의 특별한 밤에는 2007년부터 오메가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조지 클루니와 더블유 코리아를 비롯한 아시아 각 지역의 프레스와 VIP들이 초대되었다. 투명한 창으로 된 지붕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정원에는 오메가의 시그너처인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워치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세로선 디자인의 구조물이 세워졌다. 이러한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뜨거운 환영과 함께 무대에 오른 조지 클루니는 관객들에게 오메가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오메가를 착용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오메가의 홍보 대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자 아버지는 다락에서 자신의 오메가 시계를 찾아내셨죠. 오메가는 이 오래된 시계를 수리해주었고, 전 아버지 생신 때 기쁜 마음으로 시계를 다시 전달할 수 있었고요. 이처럼 오메가와 저는 정말 긴 역사를 공유하고 있답니다.”
이어서 오메가의 사장인 스테판 우콰드의 짧은 환영 인사말이 끝난 후, 조명이 어두워지고 스크린에 영상이 나타났다. 바로 오메가가 후원하는, 전 세계를 돌며 활동하는 오르비스 인터내셔널의 ‘하늘을 나는 안과(Flying Eye Hospital)’ 활동을 소개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다큐멘터리 영상엔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행해진 이 눈부신 활동에 함께하는 오메가의 또 한 명의 앰배서더인 대니얼 크레이그가 등장했다. 이어서 오르비스의 CEO 제니 아워리한이 1982년부터 조직된 이기적의 의료 봉사에 대해 설명했다. “전 우리 모두가 좋은 일을 하는 것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르비스에 있는 우리는 사람들의 시력을 되찾게 하고, 실명 장애를 퇴치하자는 매우 명확하고 현실적인 미션을 수행하고 있고요.” 그렇다. 이 행사는 단순히 조지 클루니와 함께 근사한 식사를 즐기기 위한 유흥의 밤이 아닌, 오메가가 주최하는 ‘값진 나눔’을 위한 순간이었다.
오메가가 후원하는 오르비스의 하늘을 나는 안과 병원은 그동안 실명 위기에 처한 환자 2천3백만 명 이상을 치료했다. 비행기 안에 마련된 수술실과 회복실에서 현지 의사와 간호사, 테크니션들은 그들을 치료하고 동시에 48개 좌석의 교실에서 강의와 토론 등을 통해 서로 지식을 나눈다. 조지 클루니는 오르비스 인터내셔널과 같은 단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는 모두 사회의 구성원이며, 서로를 돌보아야만 합니다. 오르비스에서 하는 일, 그리고 오메가와 같은 엄청난 기업이 하는 일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가치를 받아들이고 행동에 옮긴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워치가 공개되었다. 바로 혁신적인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500 무브먼트를 장착한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컬렉션. 또한 오메가와 오르비스 인터내셔널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오메가 드빌 아워비전 애뉴얼 캘린더 블루와 컨스텔레이션 스타 워치도 공개되었는데, 추후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개발 도상국의 실명 퇴치 운동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이어서 오르비스를 위해 일하는 안과의사가 2명의 중국 어린이에게 제공한 의료 기술에 대해 설명했고, 이 특별한 초대 손님들은 조지 클루니의 에스코트로 무대에 올라 그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해 부러움 섞인 탄성을 자아냈다. 나아가 조지 클루니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신이 착용했던 오메가 드빌 아워비전 애뉴얼 캘린더 스트랩과 워치 박스에 사인을 했다. 한 달 전부터 이 행사장에 전시되었던 이 시계는 중국 내 6개의 오메가 부티크에 전시될 예정이며, 1년 뒤 옥션을 통해 판매되어 그 수익금은 오르비스의 뜻깊은 활동에 사용된다고. 프랑스 여가수 오위의 음성이 황홀한 밤의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행사는 막을 내렸지만, 하늘을 나는 안과 병원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나 치료 할 것이고 열정적이고 가치 있는 나눔의 손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마치 다이
얼 위에서 끊임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곗바늘처럼.
- 에디터
- 박연경
- 기타
- COURTESY OF OME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