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vs. 모던

수영복에서도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정설은 증명된다.

왼쪽 위부터｜1. 하이 웨이스트 수영복은 에레스 제품. 가격미정. 2. 성근 짜임의 스트로 소재모자는 랑방 제품. 63만원. 3. 은은한 레오퍼드 프레임이 돋보이는 선글라스는 3.1 필립 림 by 한독옵틱스 제품. 43만원.4. 푸른색 원석 반지는 스와치 비쥬 제품. 가격미정. 5. 진주와 원석 장식이 멋스러운 목걸이는 드리스 반 노튼제품. 1백 87만원. 6. 파이톤 소재의 앙증맞은 미니 백은 보르보네제 제품. 가격미정.7. 러플장식이 돋보이는 플랫 슈즈는 헬레나 앤 크리스티 제품. 가격 미정.오른쪽위부터｜1. 허리 부분의 과감한 커팅이 매력적인 수영복은 코데즈 컴바인 이너웨어제품. 7만3천원.2. D링 스트랩 시계는 구찌 제품. 2백18만8천원. 3. 각진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지안프랑코 페레 제품. 40만원대.4. 조형미가 돋보이는 스틸 뱅글은 발렌시아가 제품. 87만원. 5. 반사 효과가 두드러진 실버 목걸이는 스와치 비쥬 제품. 8만9천원.6. 술과펀칭, 체인스트랩이 조화를 이룬숄더백은 마크제이콥스제품. 3백만원대. 7. 메탈 장식의 플랫폼 힐은구찌제품. 가격미정.

세 명의 매력적인 여인이 등장하는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기억할 것이다. 30년의 시간을 두고 TV 시리즈와 영화로 소개돼 히트한 바 있는 <미녀 삼총사>는 이번 시즌 수영복 트렌드를 논하기에 적절한 예다. 먼저 원작인 1976년에 선보인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에서는 이번 시즌 데렉 램의 것과 비슷한복고풍 스타일이 등장한다. 데렉 램의 수영복은 칼라처럼 보이는 넓은 어깨 라인과 요즘 나오는 마이크로 쇼츠의 길이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다리의 커브가 완만하여 노출 부담이 덜한 것이 특징. 마치 블라우스를 입은 듯한 수영복 차림의 원조 미녀 삼총사처럼 말이다. 이처럼 조신한 수영복을 선택할 때는이와 조화를 이룰 장식이 없는 깔끔한 액세서리와 가벼운 미니 백 정도가 좋겠다. 그런가 하면 세 명의배우 모두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뽐낸 2000년의 영화 <미녀 삼총사>에서는 구찌에서 선보인 것과 같이 과감한 수영복이 시선을 끈다. 극적으로 허리 부분을 도려낸 디자인의 원피스 수영복은 단순한 비키니보다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이 있다. 이때는 실버나 스틸 소재의 액세서리로 차가운 느낌을 더하고 긴장감을 주는 킬힐을 매치하여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