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채소를 듬뿍 담아 만든 음식엔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피아노(VAPIANO)
이탤리언 레스토랑 바피아노에서 싱그러운 초여름을 즐기는 방법. 우선 들어올 때 받은 칩을 가지고 샐러드 섹션으로 간다. 풍성한 크기의 생모차렐라가 입안 가득 씹히는 까프레제 샐러드를 주문한다. 다음엔 파스타 섹션으로 이동해 매일 직접 뽑아내는 10가지 종류의 생파스타면과 20가지의 소스 중 하나씩을 골라 원하는 파스타를 만들어낸다. 닭가슴살, 청경채, 피망을 넣고 달콤하고 매콤한 오렌지 칠리소스로 마무리한 타끼노 피깐데라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즈음이라면 시원한 에딩거 생맥주 한 잔에 버섯, 양파 등의 채소를 구워 올려 고소한 맛이 나는 베르두레 피자를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입안이 텁텁하다면 테이블 위에 놓인 바질 화분에서 잎 하나를 떼어 입안에 넣으면 된다. 모두 바피아노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키워낸 것이므로 망설일 필요는 없다.
위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5-27 성영테헤란타워 1층, 섬유센터 왼쪽 골목
영업시간 오전10시~ 새벽1시
문의 02-554-7253
비스트로 서울(BISTRO SEOUL)
비스트로 서울은 비빔밥을 주문하면 테이블에서 직접 비벼주는 한식 레스토랑이다. 비빔밥 먹는 법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손님이 많이 찾아오다 보니 굳어진 방식인데,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던한 한식을 추구하는 만큼 음식 맛 역시 맵고 짜기보다는 소박하고 담백하다. 오색돌솥비빔밥과 와규갈비찜은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지만 각각 배즙과 꿀, 다진 소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달인 약고추장, 그리고 설탕 없이 오직 생과일만으로 맛을 낸 소스 덕분에 깊은 맛이 난다. 느타리·표고·목이 버섯과 깻잎, 상추, 양상추, 장아찌를 흑임자 간장 소스에 한데 비벼 즐길 수 있는 버섯비빔밥 역시 짭조름하면서도 특유의 담백함을 잃지 않는다.특히 단맛을 내는 첨가물을 넣지 않아 구수한 청와대 막걸리, 7가지 약재를 넣어 신선의 술이라 불린다는 칠선주와 같은 전통주는 이 모든 한식에 잘 어우러지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위치서울 강남구 삼성동159 오크우드 호텔1층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 오후11시
문의 02-3466-8022
쏘 트루(SO TRUE)
쏘 트루에서라면 피자나 파스타를 먹으면서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좋다. 국내산 제철 채소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가볍고 싱그러운 맛이 나는 메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유자청 스프레드 위에 호박, 피망, 양배추 등의 다양한 채소를 듬뿍 올리고 그 위에4가지 치즈를 녹여낸 포레스트 베지터블 피자, 바질로 만든 페스토 소스에 마늘쫑, 아스파라거스, 각종 허브를 넣고 오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바질 페스토 파스타 모두 뒷맛이 깔끔해 부담스럽지 않다. 달콤한 디저트 역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볶지 않고 생으로 갈아 자연 건조한 32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스무디는 그 자체만으로도 든든한 한끼 식사다. 다만 유제품조차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면 미리 전화할 것. 유제품 대신 아보카도를 넣어 만든 초코 푸딩 등 다양한 채식 디저트까지 맛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치 지하철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로 나와 경기고등학교 정문이 보이는 골목으로 직진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 오후10시, 식사메뉴는 오후12시~ 2시, 6시~ 8시30분(일요일휴무)
문의 02-549-7288
- 에디터
- 에디터 / 김슬기
- 포토그래퍼
- KIM BUM 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