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르고, 함께지만 오롯이 홀로 선 제시카크리스탈이 만났다. 초여름의 섬세하고 열띤 감정, 기분 좋은 바람결, 그리고 눈부신 피아제 주얼리와 두 자매가 함께한 참 설레고 눈부신 그 순간.

크리스탈이 착용한 연보랏빛 재킷과 스커트, 흰색 톱, 제시카가 입은 날염 슬립 드레스는 모두 Michael Kors Collection 제품. 벽에 걸린 순백의 손뜨개 블랭킷은 Blanchehouse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연보랏빛 재킷과 스커트, 흰색 톱, 제시카가 입은 날염 슬립 드레스는 모두 Michael Kors Collection 제품. 벽에 걸린 순백의 손뜨개 블랭킷은
Blanchehouse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스틸 케이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인덱스, 다크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이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터콰이즈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네크리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오닉스와 말라카이트, 라피스라줄리가 각각 비드 세팅된 포제션 체인 브레이슬릿은 모두 Piaget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인덱스, 블랙의 앨리게이터 스트랩이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오닉스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네크리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와 포제션 링, 카닐리언이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흰색 비즈 장식의 오간자 재킷은 Salvatore Ferragamo, 크리스탈이 착용한 화이트 면 드레스는 Rejina Pyo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흰색 비즈 장식의 오간자 재킷은 Salvatore Ferragamo, 크리스탈이 착용한 화이트 면 드레스는 Rejina Pyo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카닐리언과 오닉스가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터콰이즈가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은 모두 Piaget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과 웨딩링, 라피스라줄리와 터콰이즈 비드가 각각 세팅된 포제션 체인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라피스라줄리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카닐리언이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은 모두 Piaget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펀칭 메탈 링 장식의 드레스는 Chloé, 제시카가 착용한 슬릿 드레스는 MaxMara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펀칭 메탈 링 장식의 드레스는 Chloé, 제시카가 착용한 슬릿 드레스는 MaxMara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터콰이즈 다이얼이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말라카이트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터콰이즈와 라피스라줄리, 카닐리언이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과 포제션 링, 말라카이트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18K 핑크 골드 케이스에 라피스라줄리 다이얼이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라피스라줄리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네크리스, 터콰이즈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과 포제션 링, 터콰이즈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오닉스와 라피스라줄리가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말라카이트가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은 모두 Piaget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홀터넥 스카프 톱과 흰색 핀턱 팬츠, 크리스탈이 착용한 실크 셔츠와 가죽 팬츠는 모두 Tod’s 제품. 옆에 놓인 컬러 화병과 카펫은 모두 Westelm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홀터넥 스카프 톱과 흰색 핀턱 팬츠, 크리스탈이 착용한 실크 셔츠와 가죽 팬츠는 모두 Tod’s 제품. 옆에 놓인 컬러 화병과 카펫은 모두 Westelm 제품.

제시카가 착용한 카닐리언이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과 뱅글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과 피아제 포제션 링, 포제션 이어링,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포제션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과 피아제 포제션 웨딩 링은 모두 Piaget 제품.

크리스탈이 착용한 카닐리언과 터콰이즈가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네크리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 터콰이즈와 오닉스가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오닉스가 비드 세팅된 포제션 체인 브레이슬릿, 터콰이즈와 말라카이트가 각각 카보숑 세팅된 포제션 뱅글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포제션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은 모두 Piaget 제품.

 


 

남자 형제만 있는 여자와 자매만 있는 여자의 생활은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에피소드로 굴러간다. 그건 가족이 아닌 인간관계를 통해 대충 짐작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재료 자체가 다른 이상 구체적인 경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당신이 남자 형제만 있는 사람이라면 ‘오빠’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여자가 그렇듯 ‘친구 같은 자매’를 향한 부러움을 살면서 한 번쯤 품어봤을 터다. 옷이나 화장품, 비상시 생리대까지 나눠 입고 쓰는 유용함,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할 말을 털어놓으며 펑펑 울 수 있는 깊은 유대감. 무엇보다 나이가 들며 주변 친구 관계가 하나둘 정리되기 시작할 때도 내 곁에서 함께 가는 동성의 존재. 이상, 원수 같은 언니 혹은 여동생과 머리카락 쥐어 뜯은 기억이 태반이며, 그 존재와 소원하게 살고 있는 사람은 코웃음 칠 동화 같은 판타지였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에게는 누군가의 판타지가 고스란히 실제 생활로 적용된다. 통화 시 대화의 끝맺음으로 ‘사랑해’라고 할 수 있는 살가움과 자연스러움은 이들이 유년기를 보낸 나라의 영향일까? 어쨌든 서로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이들은 문자 그대로 눈빛만 봐도 속마음을 딱 안다. 또래와 달리 어릴 적부터 같은 훈련과 기다림의 나날을 보내며 더욱 탄탄한 자매애를 쌓았을 것이다. 제시카가 열두 살, 크리스탈이 일곱 살 때 둘을 목격하고 자매 캐스팅을 시도한 디렉터의 머릿속에선 종이 울렸을지도 모른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며 연습생 시절을 보냈고, 시간이 흘러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 눈앞에 있는 막강한 ‘정자매’다.

“수정이가 웃는 모습의 사진이 별로 없더라고요. 근데 진심으로 나오는 웃음을 짓고 있을 때 정말 예뻐요. 지금은 수정이 얼굴에 중성적인 면도 있지만, 아이 때는 지금보다 동글동글하니 딱 여자아이처럼 무척 예뻤죠.” 서로 사진을 찍어줄 때 발견하는 가장 예쁜 모습을 묻자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웃는 얼굴을 언급했다. “우리 엄마도 저더러 잘생겼다고 해요(웃음). 언니에게는 정말 웃겨서 빵 터질 때 나오는 웃는 표정이 있어요. 자세한 건 저만 알고 있을래요. 그 모습이 아주 귀여워요.” 크리스탈은 이 말을 하면서 언니를 바라보며 혼자 실실 웃음 지었다. 누가 이들을 얼음 공주라고 했나? 두 사람은 잘 웃는다. 특히 크리스탈은 명백히 두 얼굴의 여자다. 카메라 앞에 서면 전문 모델 못지않게 서늘하고도 그윽한 표정으로 바로 모드 전환을 하지만, 대화할 때는 가랑잎만 굴러가도 웃음이 터진다는 사춘기 소녀처럼 웃는다.

자매는 몇 년 전 <제시카 & 크리스탈>이라는 케이블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함께 찍었다. 팬들은 둘을 ‘제크’라고 불렀다. 이들은 털털하고 친숙한 이미지의 여자 연예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호텔 방에서 메이크업 리무버를 찾고 맛집에 들러 감탄하는 사소한 일상마저 시청자에겐 즐길 거리였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각각의 이름만으로도 일찍이 특별했다. 예쁘고 귀여운 많은 아이돌 속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지녔으니 그럴 수밖에. 그런 두 존재가 가족 관계이기까지 하다면 함께 있을 때 배 이상으로 특별해지는 법이다.

여자는 어머니에게서 많은 걸 배운다, 의식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제시카와 크리스탈의 어머니는 ‘여자는 조금 도도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제시카에게 그런 엄마는 멋지고 닮고 싶은 여자다. “엄마가 우리보다 한 수 위일걸요? 셋이 대화하다 ‘엄마 정말 대단하다’고 할 때도 있었죠. 엄마는 우리의 바탕이 선량하다는 걸 아시니까 여자에겐 도도함도 필요하다고 가르칠 수 있었을 거예요. 저도 만약 딸이 생기면 그렇게 가르칠 것 같아요.”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엄마 몰래 둘만 아는 비밀도 선뜻 떠올리지 못한다. 크리스탈 이 그 이유를 말했다. “우리는 엄마와도 다 공유하거든요.” 친밀한 자매 이전에 끈끈한 세 여자의 관계가 먼저 있었다. 그리고 비욘세와 솔란지, 다코타 패닝과 엘르 패닝, 지지 하디드와 벨라 하디드처럼 스타의 DNA가 다분한 딸들을 낳은 어머니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 기계 체조를 한 정자매의 어머니는 제시카와 크리스탈을 임신했을 때 각각 오렌지와 비빔밥을 많이 드셨다는 사소한 사실을 알아냈다. “참, 크리스탈과 저는 둘 다 뒤통수 미인이에요(웃음). 엄마는 우리가 아기 때부터 오래 한 자세로 누워 있지 않도록 몇 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셨대요.”

 

더 많은 화보 컷과 자세한 인터뷰는 더블유 5월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