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니야

W

에트로가 협업 파트너로 인도 아티스트 T&T를 선택했다.

에트로는 인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들의 상징인 페이즐리 패턴은 인도 카슈미르 지방의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다. 이번 시즌에도 에트로는 인도에서 컬렉션의 해답을 찾았다. 인도 현대 미술 아티스트 T&T와 함께 2014 S/S 컬렉션을 진행한 것.

투크랄 & 타그라 (Thukral & Tagra), 일명 T&T로 불리는 이들은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이 영민한 듀오는 현대 인도 사회의 빛과 그림자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화려한 색감과 깔끔한 그림체로 풀어낸다.

T&T 컬렉션 : Mirabilia(신기한 일, 기적)은 페이즐리 문양을 분해, 재구성한 기하학적인 패턴을 이용해 경쾌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다채로운 컬러와 T&T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커다란 나무, 집, 구름 등을 배치해 몽환적인 무드를 더하였다. 이번 컬렉션은 여행용 캐리어부터 파우치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T&T의 매력을 에트로보다 먼저 알아챈 이가 있었으니 바로 <W Korea>다. 2012년 3월, <W Korea>는 중국, 한국, 일본, 그리고 인도 등 아시아 4개국에서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인도 아티스트 중 T&T가 더블유와 함께 ‘Strange Neighbor’란 화보를 진행했다. 이 환상적인 화보를 감상하고 나면 왜 에트로가 T&T의 손을 덥썩 잡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질거다.

관련 화보 보기 [Strange Neighbor]

에디터
디지털 에디터 / 강혜은(Kang Hye Eu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