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저속노화? 다이어트 말고 ‘근력 운동’ 하세요

최수

30대라면, 근육을 지키는 게 정답

노화를 막기 위해 다이어트에 힘쓰고 있나요? 사실 30대가 넘어서면, 다이어트보다 근력 운동에 신경 써야 합니다. 30대 이후 우리의 몸은, 20대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근손실 되는 나이

@fiona.bl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 따르면, 우리 몸은 30대가 넘어서며 매년 3~8%씩 근육량이 감소합니다. 특별히 아프거나 활동량이 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근육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변화가 체중계에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근육이 줄어든 자리에 지방이 자리하기 때문인데요. 같은 양을 먹어도 예전보다 살이 잘 찌고, 운동을 해도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것도 무관하지 않고요. 그래서 30대 이후에는 근력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육이 혈당 조절까지 해준다는 사실

@sakurako_0830

근육양은, 혈당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분해된 포도당이 어딘가에 저장되어야 하는데, 가장 큰 저장소가 바로 근육입니다. 따라서 근육량이 충분하면 혈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죠. 반대로 근육이 부족하면 포도당을 처리할 공간 자체가 줄어들어, 같은 식사를 해도 혈당이 더 쉽게, 더 높이 올라가게 되고요. 불안정한 혈당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로감, 집중력 저하, 피부 노화와도 연결됩니다. 우리 몸을 건강히 작동하기 위해선, 근력 운동에 부지런해야 합니다.

근육양이 노화의 정도를 결정하니까

@hoskelsa

근육을 단순히 힘만 쓰는 조직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근육은 수축할 때마다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을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데, 이는 우리 몸 전체를 돌며 염증을 줄이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근육을 쓸 때마다 몸에 “우린 아직 젊어!”는 신호가 전달되는 것이죠. 나이가 들수록 몸 안에는 만성 염증이 조금씩 쌓이는데, 근육이 줄어든 사람일수록 이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은 염증 지표가 실질적으로 낮게 유지된다는 결과가 여러 임상에서 확인됐고요 (The Journals of Gerontology, 2010).

또한 근육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며 피부 탄력, 체력 회복 등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근력 운동이 미토콘드리아의 생성과 재생을 자극하거든요 (Biology, 2019). 여기다, 30대 이후 서서히 줄어드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근육과 뼈, 피부의 탄력을 복구하는 역할을 하죠. 근력 운동, 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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