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가 자주 난다면, 컨디션 탓만 하지 마세요

박은아

피곤하면 뚝 흐르는 코피, 그냥 컨디션의 문제일까?

@jtbc

구교환과 고윤정의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열렬히 보다, 과거 학창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여주인공 변은아가 시시때때로 코피를 흘리던 장면을 보고서요. 극 중에서 변은아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코피를 흘렸지만 에디터는 중학생 시절 수면 중에도 코피를 흘려 아침에 베개가 젖어 있던 적도 있습니다. 한창 그러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어느 순간 뚝 끊어졌는데 혹 이유 없이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어떤 것부터 돌아봐야 하는 지 점검해 보세요. 코끝에서 떨어지는 붉은 한 방울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해주니까요.

환절기 잦아지는 코피, 비염을 의심해 보세요

@goyounjung

코 점막은 우리 몸에서 가장 얇고 예민한 조직 중 하나입니다. 외부 환경 변화, 혈관 상태, 영양 밸런스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죠. 특히 비염이 있다면 환절기에 유독 코피가 잦아지는데요. 이는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로 인해 코 점막이 마르고 얇아져 작은 자극에도 혈관이 터지는 현상입니다. 실내 난방이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점막이 쉽게 마르고, 수분을 잃은 점막은 작은 자극에도 갈라지며 출혈로 이어지죠. 그래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코피가 잦아집니다. 예방법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하루 1.5~2L 수분 섭취는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코를 풀 때도 최대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있을 때

@goyounjung

외부의 환경적인 요인만이 코피의 원인은 아닙니다. 혈관 자체의 상태가 약해져 있거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도 코피는 쉽게, 그리고 자주 발생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속 변은아처럼 스트레스가 극심한 시기에 코피가 더 잦아진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고 혈관 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코피는 몸의 균형이 흐트러졌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신호입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코피가 잦았다면 점막 자체가 얇고 민감한 체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잘 안 멈춘다면

많은 이들이 코피가 났을 때 고개를 뒤로 젖히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혈액이 목으로 넘어가게 만들 뿐입니다. 오히려 피 맛 때문에 구역질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혈 효과도 없고요. 코피가 나서 지혈해야 할 때는 고개를 앞으로 살짝 숙이고 거즈로 코를 막은 다음, 엄지와 검지로 양쪽 콧볼을 지그시 압박하세요. 대부분의 출혈은 10분 내에 멈춥니다.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

@stephmandich

비타민 C는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영양소입니다. 혈관 벽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으로 관여하며,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혈관이 쉽게 손상되고 점막의 회복도 더뎌집니다.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딸기처럼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가열하면 파괴되기 쉬우니 가능하면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stephmandich

혈액 응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건 비타민 K.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출혈이 생겼을 때 피가 빨리 멈추지 않습니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짙은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반복적인 코피가 이어지면 철분도 챙겨야 합니다. 코피가 잦을수록 체내 철분이 소모되고, 이것이 쌓이면 빈혈로 이어져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하됩니다. 소고기, 간, 두부, 시금치가 대표적인 철분 공급원!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진
각 Instagram,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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