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을 버리면 연애할 수 있다는 착각
연애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흔히 듣는 조언이 있습니다. “이상형을 좀 낮춰봐.” 기준을 낮추면 선택지가 넓어지고 연애가 쉬워질 것 같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기준이 흐려지면 선택이 어려워진다

이상형을 낮춘다는 말은 곧, 몇 가지 기준을 포기한다는 뜻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상대를 고르는 눈이 모호해지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평가 항목이 분명해야만 결정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기준이 애매하다면 선택 자체가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심리학 연구도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 연구에서,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이 결정을 더 어려워하고, 결국 아무것도 고르지 못한 경우가 늘어났거든요(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0). 연애도 비슷합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지’, ‘누가 나와 맞는지’ 스스로 기준이 분명하지 않으면, 만남이 어렵고 판단도 불확실해집니다.
확신이 없는 관계는 시작할 수 없다

연애는 조건이 맞는다는 이유로 바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마음이 움직여야 하죠. 하지만 본래 가지고 있던 기준을 다 놓아버리면, 마음이 동할 지점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이 사람을 왜 만나야 하는지 스스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 기준이 이도 저도 아니니, 상대방을 향한 마음도 미적지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가치와 기준에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관계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그럭저럭’인,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그런 연애는 애초에 시작될 수 없습니다.
연애에서 중요한 건, 분명한 기준

연애가 내 마음 같지 않다고, 무작정 눈을 낮추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가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격, 생활 방식, 가치관처럼 관계에서 오래 영향을 미치는 기준이라면 더욱 세심히 살펴봐야 하죠. 중요한 기준이 확실해지면, 그 외의 것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선택의 기준이 분명한 만큼,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연애의 기준이 명확할 때, 사람을 판단하는 눈도 또렷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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