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헤어 트렌드, ‘거지존’이 유행이라고요?

박은아

미용실에 이 사진만 가져가도 성공 확률 10000%

이번 겨울엔 ‘롱(long)’과 ‘보브(bob)’가 합쳐진 단어, ‘롭(lob)’을 기억해 주세요. 관리하기 까다로운 길이, 혹은 거지존이라 여겨졌던 바로 그 중단발 말이죠. 예전에는 이 길이의 예쁜 스타일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번 겨울만큼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자 아이돌들도 이 롭 헤어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이 분명하거든요.

슬기

@hi_seulgi
@hi_seulgi
@hi_seulgi

슬기의 넉넉한 머리숱이 제대로 된 계절과 만났습니다. 여름이었더라면 조금 답답해 보였을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지금은 문을 여는 순간 찬바람이 불어닥치는 겨울이니까요. 중단발에서 미디엄 롱 사이의 기장과 풍성한 볼륨이 두툼한 겨울 아우터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hi_seulgi

끝 라인이 일자로 떨어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커트하고, 조금 푸석한 듯 매트하게 텍스처를 살려 꾸안꾸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내추럴하고 세련된 슬기의 룩과 찰떡같이 어울리네요.

카리나

@Katarinabluu
@Katarinabluu

중단발은 중성적인 분위기라는 편견이 있었다면 카리나의 스타일을 주목해 주세요. 눈썹을 살짝 덮는 길이로 앞머리를 내리고 양옆은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드라이하면, 이렇게 얼굴이 작아 보이고 귀여운 분위기가 흐릅니다. 

@Katarinabluu
@Katarinabluu

롭 헤어는 광대와 턱선을 감싸기 때문에 계란 혹은 하트 쉐입의 얼굴형에 특히 잘 어울리는 데다가 스타일링에 따라 사뭇 다른 느낌을 내기도 하는데요. 내추럴하게 레이어를 살린 C컬로 드라이하면 귀엽고 발랄한 무드를, 탱글탱글한 웨이브를 넣으면 러블리함이 배로 살아납니다.

카즈하

@zuhazana

청순한 중단발의 교과서 같은 스타일, 바로 카즈하가 정답입니다. 차분하고 소프트한 브라운 컬러 그리고 날카롭지 않고 섬세하게 떨어지는 헤어 라인은 청순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만들어 줍니다.

@zuhazana

귀 아래쪽부터 쇄골 정도까지 층을 내되 겉은 차분하게, 안쪽은 가볍게 정리해 무겁지 않은 레이어를 연출해 보세요. 5:5 가르마는 뿌리 볼륨을 잘 살려주고,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옆머리와 이어지도록 넘겨주면 됩니다. 커다랗고 느슨한 S 모양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웨이브도 잊지 마시고요.

예지

@yezyizhere

중단발이라고 층이 많은 레이어드만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예지의 밝은 블론드 헤어는 일자 라인에 가깝습니다. 층이 너무 많은 머리가 부담스러울 때 참고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죠. 머리가 부해 보이지 않아 모자를 쓰기도 적절합니다.

@yezyizhere
@yezyizhere

앞머리는 길게 잘라 얼굴선을 따라 커튼 뱅으로 넘겨주고, 머리끝 쪽만 바깥 방향으로 살짝 뻗치게 모양을 잡아주면 캐주얼하면서도 스트릿한 스타일도 문제없죠.

수영

@sooyoungchoi

수영의 샤기 레이어드 컷은 샤프하면서도 시크합니다. 다른 중단발 스타일에 비해 숱을 많이 치고 층도 많이 냈는데요. 뒷부분의 길이를 조금 더 길게 가져가 전체적인 쉐입이 더욱 가벼워 보이는 점이 키 포인트.

@sooyoungchoi
@sooyoungchoi

위쪽에 비해 아랫부분이 가벼워 헤어 볼륨이 살아보이고, 목선과 어깨 라인이 강조되어 보이는 효과는 덤입니다. 룩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땐 제품을 사용해 웨트 스타일링으로 포인트를 주면, 순식간에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것도 이 스타일의 장점이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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