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건강부터 향기까지, 지금 가장 핫한 헤어 트렌드

이지형

스키니피케이션을 넘어 헤어 프레이그런스까지, 지금 가장 핫한 헤어 트렌드.

베이지 튜브톱과 스커트 모두 Max Mara, 이어링은 Arket 제품.

‘진짜’ 건강한 두피와 모발

두피와 모발의 건강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는, ‘스키니피케이션’이 여전히 트렌드의 정점에 서 있다. “요즘은 두피 문제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오랫동안 샴푸로 모발을 ‘씻는’ 행위가 헤어 케어의 전부라 생각했다면 이제는 두피를 얼굴 피부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거죠. 실제로 모발과 두피도 자외선, 미세먼지, 스트레스, 심지어 노화의 영향을 받아요. 두피와 모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죠.” 미파문 피부과 문득곤 원장의 설명이다. 여러 단계에 걸쳐 완성되는 스킨케어만큼 헤어 케어에도 루틴이 필요하다. 샴푸 전 단계인 프리 워시는 물론 샴푸, 트리트먼트, 두피 전용 토닉, 헤어 전용 자외선 차단제, 심지어 나이트 팩까지! 성분도 마찬가지다. “두피와 모발 관리가 스킨케어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AHA, BHA, 세라마이드,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까지 스킨케어 제품에 쓰이던 성분이 헤어 제품에도 많이 적용되기 시작했죠.” 퓨어 피부과 이수현 원장이 말한다. “헤어스타일만큼 중요한 게 모발과 두피를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품을 개발할 때도 마치 클렌징한 뒤에 크림을 발라주는 것처럼, 단순히 샴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살롱 수준의 트리트먼트를 데일리 루틴에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헤어 아티스트 박내주의 설명이다.

두피부터 모발까지

헤어 케어 루틴을 완성해줄 신제품 5가지.

1. NEJOO 내주팩 컬앤컬러 데일리 마스크 트리트먼트
세라마이드, 귀리 오일이 손상된 큐티클을 빠르게 복구하고 볼륨을 유지해주는 트리트먼트. 헤어 시술을 오래 유지해준다. 200ml, 2만8천원.
2. VODANA 리추얼 3X 본딩트리트먼트
히알루론산, 단백질 성분이 건조한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더하고 멘톨 성분이 두피 열감을 빠르게 낮춰준다. 200ml, 2만원.
3. ORIBE 이터널 컬즈 폴리시 & 프로텍트 오일
식물성 오일이 모발을 매끈하게 가꿔준다.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샴푸 전 단계에 프리 워시 트리트먼트로 활용하면 엉킨 모발을 먼저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 100ml, 9만5천원.
4. UNOVE 딥 데미지 리페어 헤어 마스크 로지 아우라
단백질, 아미노산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빠르게 복구해주는 극손상모 전용 헤어 마스크. 은은하게 남는 싱그러운 플로럴 향기도 일품. 320ml, 2만8천원.
5. MOROCCANOIL 리바이탈라이징 스칼프 토닉
두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민감한 두피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두피 전용 토닉. 멘톨 성분이 열 오른 두피를 진정시킨다. 100ml, 6만3천원.
6. DR.FORHAIR 에어로 쿨링 스칼프 스프레이
뿌리는 즉시 두피 온도를 낮추고, 과도한 피지 분비도 방지한다. 저자극 포뮬러로 민감한 두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헤어 스프레이. 100ml, 1만6천원.

블랙 튜브톱은 Courrèges 제품.
레몬색 홀터넥 톱은 Isa Boulder 제품.

럭셔리 케어의 가치

샴푸 하나에 무려 20만원대를 호가하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을 내세우는 프리미엄 헤어 케어 시장은 우려와 달리 꾸준히 성장 중이다. 고가의 헤어 제품이 인기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헤어 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다. “과거에는 헤어 제품을 생활용품 정도로 인식했다면, 최근에는 헤어 케어를 스킨케어만큼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좋은 성분을 사용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주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죠. 효과는 물론이고, 패키지, 향, 텍스처 등을 제품의 중요한 소비 가치로 인지하게 됐어요.” 오리베 브랜드 매니저 박지현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스킨케어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겔랑이 ‘아베이 로얄’ 라인에 ‘아베이 로얄 스칼프 앤 헤어 허니 본드 트리트먼트’ 등 헤어 라인을 확장한 것도 같은 맥락! 시슬리 홍보팀 선정원은 프리미엄 헤어 제품의 높은 가격대는 브랜드의 가치, 제품의 성분을 알면 납득이 된다고 덧붙인다. “단순히 헤어 제품의 근본 기능인 세정을 넘어서 노화 방지, 영양 공급 등 스킨케어 제품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정제된 식물 성분은 물론, 끈적임 없이 매끈하고 정교한 포뮬러, 향수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향기, 화장대에 두고 싶은 패키지까지. 모두 기능을 넘어 럭셔리한 경험으로 이어지죠.” 높은 가격대라는 장벽을 넘어 효과, 맞춤형 솔루션, 향기까지. 향후 럭셔리 헤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화이트 니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머리 끝에서 시작되는 향기 테라피

바람에 날리는 머릿결은 이제 향기를 표현하는 새로운 영역이 됐다. 헤어 제품을 고를 때 그 기능과 효과만큼 감각적 경험을 중시하면서 모발 케어 효과와 향을 결합해 헤어 웰니스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브랜드에서 시그너처 향을 헤어 미스트로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이유다. “최근 향의 카테고리 자체가 확장되고 있어요. 디올의 ‘소바쥬’ 역시 향수로 시작했지만, 오리지널 향을 재해석해 헤어 제품까지 영역을 넓혔죠. 소비자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향을 즐기고 레이어링할 수 있도록요.” 디올 뷰티 커뮤니케이션 팀 강채린의 설명이다. 향수 대신 은은한 향이 나는 헤어 퍼퓸을 선호하거나 향수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헤어 미스트로 브랜드를 경험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고.

촉촉하게, 향기롭게

향수보다 부드러운 향기를 전하고, 모발을 매끈하게 하는 아이템 5가지.

1. TOCOBO 마이 디폴트 히트 프루프 헤어 미스트
화이트 머스크 위에 무화과 향을 더해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를 남긴다.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주기까지! 100ml, 2만6천원.
2. DIOR 소바쥬 헤어 세럼
상쾌한 베르가모트와 부드러운 앰버 우드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향을 담은 헤어 세럼. 선인장 추출물이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더해준다. 50ml, 11만8천원.
3. MAISON FRANCIS KURKDJIAN 바카라 루쥬 540 센티드 헤어 퍼퓸
앰버그리스와 우디 어코드를 중심으로 구르망을 조합해 달콤하고 묵직한 향을 더하는 헤어 퍼퓸. 모발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된다. 70ml, 가격 미정.
4. TAMBURINS 헤어 퍼퓸 썸머테일스
모발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윤기를 더한다. 은방울꽃과 시더우드 그리고 제라늄이 어우러진 은은한 향기를 남기는 헤어 퍼퓸. 80ml, 4만8천원.
5. DIPTYQUE 리미티드 오 데 썽헤어미스트
오렌지 블라섬과 우디 노트가 어우러진 시원한 여름 향기를 전하는 헤어 미스트. 카멜리아 오일이 모발을 윤기 있게 가꿔준다. 30ml, 10만9천원.

포토그래퍼
최문혁
모델
김지언
스타일리스트
박정용
헤어
가베
메이크업
정수연
네일
임미성
어시스턴트
엄하빈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