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vs 그레이, 이제 이 논쟁 종결합니다

한정윤

그레이와 브라운, 같이 입으면 얼마나 멋있게요?

찬 바람이 불기만 하면 생기는 회색vs브라운 대립 구도. 하지만 사실 이 두 개는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한 2퍼센트를 채워주는 완벽한 짝에 가깝죠. 이제 그레이냐, 브라운이냐 싸우지 말고 둘다 입어주세요. 둘이 섞이면 세련미는 배가되니 이제 이 논쟁은 종결을 맞이할지도요!

@stephaniebroek
@lovisabar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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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은 찬 기운이 강하고, 갈색은 따뜻한 기운을 지녔습니다. 둘다 튀지는 않지만, 온도감은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두 컬러가 만나면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차갑지도 그렇다고 너무 웜하지 않은 중간 지점에 이르게 되니, 이 부분이 옷차림을 고급스럽고 파인한 느낌으로 연출해주는거죠. 조용한 톤이라 더욱 우아해보이기도 하고요.

@luciekratochvilova_
@beckybonnie
@alexandra_aura

그레이와 브라운 컬러를 섞을 때는 다른 소재로 조합할 수록 그 깊이가 더해집니다. 부드러운 앙고라 그레이 색 니트에 가죽 브라운 백으로 무게를 잡는다거나, 실키한 새틴 바지에 그레이 카디건을 입는다든지 질감이 다르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죠. 혹은 바지를 갈색이 베이스인 체크 팬츠로 두 색이 섞인 패턴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같은 톤 안에서 진한 브라운, 밝은 그레이 이렇게 명도를 다르게 배치하는거죠.

@hoskelsa
@oliviatps

올겨울 추천은 8:2 비율입니다. 하나의 컬러를 베이스로 쓰고, 나머지 색은 포인트 컬러로 빛을 발하게 해보는 겁니다. 엘사 호스크 또한 이 공식을 따랐습니다. 화사한 그레이 코트에 짙은 브라운 스커트를 입었는데요. 롱 코트의 비중이 80, 스커트의 비중이 20퍼센트니 이 비율에 있어 정석이죠. 밝은 그레이 컬러일수록 브라운의 존재감이 또렷하게 살아난다는 것도 기억해둘 만한 포인트겠네요. 안에는 화이트 톱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무거운 실루엣을 가볍게 끌어올린 점도요!

@lovisabarkman
@poppyal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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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갈색을 베이스로 한다면, 회색이 포인트가 되어주면 좋겠죠. 컬러는 무게감 있는 색으로 계절감을 살려도 보고요. 또는 아예 비슷한 명도의 두 컬러로 간극을 없애도 됩니다. 대신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포인트나 실루엣이 필요하겠죠. 플리츠 스커트나 신발 등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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