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도 너무 큰, 슈퍼사이즈 가방을 든 패션 피플들

황기애

도대체 이 가방엔 뭘 넣어 다닐까?

자고로 빅 백의 시대입니다. 핸드폰 하나 달랑 넣어 다닐 수 있는 미니 백은 벌써 옛 아이템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단순히 큰 가방, 라지 사이즈를 넘어 슈퍼사이즈 백에 꽂힌 사람들이 있어요. 도대체 뭘 넣어 다녀야 할까?란 고민이 드는 커다란 가방을 든 패션 피플들.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가격도 만만찮을 것 같네요.

두 손으로도 들어도 버거워 보이는 초대형 사이즈의 보테가 베네타 이스트-웨스트 토트 백입니다. 올리브 그린의 은은한 컬러가 돋보이는 백은 이렇게 두 팔로 감싸 안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대체 무슨 옷과 어울릴까요? 클래식한 체크 패턴 블레이어에 블랙 팬츠 그리고 화이트 셔츠와 블랙 타이까지, 완벽한 매니시 룩에 매치했습니다. (@violetgrace_)

블랙과 실버 메탈의 조화 돋보이는 슈퍼사이즈의 생로랑 니키 백. 체인과 가죽의 무게가 상당할 것 같지만, 이 커다란 백이 주는 특별함을 포기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블랙 레더 재킷에 실크 화이트 스커트를 입고 라이더 부츠를 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크한 룩을 완성했어요. (@pollyhey)

샤넬 백 매니아라면 한번쯤 욕심 낼 법한 사이즈군요. 맥시 사이즈의 핫 핑크 컬러의 클래식 플랩 백은 전혀 다른 컬러의 옷에 포인트로 매치했다면 되려 촌스러워 보였을 거예요. 핑크 컬러의 니트 카디건에 빈티지풍 데님 팬츠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캐주얼 룩을 선보였습니다. (@kalmanovich)

노란색과 초록색 가죽의 위빙 디테일이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보테가 베네타의 라지 사이즈 안디아노 백입니다. 라지 사이즈라지만 사실 엑스라지 혹은 슈퍼라지 정도로 이름 지어야 할 것 같아요. 짧은 여행가방으로 제격일 멋스런 백을 든 디제이 페기 구는 90년대 스타일의 가죽 재킷과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에 매치했습니다. (@peggygou_)

클래식 중의 클래식 여행 가방인 루이비통의 키폴 보스턴 백입니다. 말그대로 여행에서나 들 법한 커다란 가방을 올 블랙에 하이힐을 신고 데이 백으로 들었어요. 저 커다란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요? 물건을 찾기도 힘들어 보이는 사이즈의 가방은 옛 느낌 그대로, 빈티지한 무드를 가득 선사합니다. (@taina.csg)

황기애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