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유행 예감, 쿨 걸들의 헤어 스타일

천나리

가볍거나, 슬릭하거나, 삐뚤빼뚤하거나. 다채로운 디자인과 컬러가 공존하는 쿨 걸 헤어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어커프는 Portrait Report, 귀고리는 Jeanne’s 제품.
톱은 Obtq, 하트 그릴즈는 Saeminyum 제품.

‛색’다른 매력, 투톤 헤어

<스우파 2>에서 활약한 댄스크루 베베의 바다와 레이디바운스의 비기, 츠바킬 레나의 공통점은? 바로 투톤 헤어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것. “컬러를 세로로 길게 입히면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세로 스트라이프 의상을 입으면 날씬해 보이는 것처럼요. 반대로 가로로 염색하는 딥다이 헤어는 얼굴형이 긴 사람에게 권하죠.” 어낵 김지은 원장은 어떤 컬러를 선택하든 얼굴 부근은 어둡게 염색해야 얼굴이 작고 피부가 화사해 보인다고 덧붙인다. “볼륨 매직은 옛말. 요즘은 볼륨을 죽여야 힙해 보이니 두상에 밀착되는 슬릭 펌으로 결이 한올 한올 떨어지게 연출해보세요. 매끈하게 떨어지는 슬릭 헤어는 투톤 염색의 매력을 배가해줄 거예요.” 우선 헤어&메이크업 김선우 원장의 팁이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현우의 조언에 따라 부분 탈색만 해두고 컬러 트리트먼트로 린스하듯 색을 바꿔도 좋을 듯.

뾰족뾰족 까칠한 크랙뱅

가장 쉽고 빠른 이미지 변신은 뭐니 뭐니 해도 앞머리 커트. 시스루뱅, 풀뱅에 이어 크랙뱅이 지금 가장 힙한 앞머리로 급부상했다. 크랙(Crack)이라는 이름 그대로 깨지고 갈라지게 삐뚤빼뚤 자른 크랙뱅은 쿨 걸 그 자체! “키치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길이를 짧게 자른 마이크로 크랙뱅으로, 여성스러움을 포기할 수 없다면 길이를 길게 디자인해보세요. 이마 중앙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길이가 길어지면 얼굴이 더 슬림해 보일 거예요. 단, 하관이 긴 편이라면 너무 짧게 자르지 마세요!” 어낵 김지은 원장이 고수하는 크랙뱅의 철칙. 여전히 도전이 두렵다면 살롱하츠 백흥권 대표원장의 조언을 상기하자. “포인트는 모량 조절이죠. 담당 디자이너에게 처음부터 단번에 자르지 말고 모량을 조금씩 잘라달라고 요청하세요. 중간중간 확인하며 커트하면 최적의 디자인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W BEAUTY FLASH 116 PHOTO | JONGWON PARK(제품) 겔랑 080-343-9500 · 다비네스 1644-4490 · 다이슨 1588-4253 · 바이오프로그래밍 02-544-4550 · 발망헤어 02-515-0960 · 아베다 02-3440-2905 · 아윤채 080-023-0707

1. Dyson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바쁜 아침 스타일링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젖은 모발을 빗으면 건조와 스트레이트가 동시에 해결돼 곱슬거리는 모발이 금세 차분해질 것. 59만9천원.

2. Guerlain 아베이 로얄 스칼프&헤어 케어 브러쉬
376개의 파이버가 엉킨 모발과 딱딱한 두피를 편안하게 풀어주는 빗. 젖은 모발에도 사용 가능한 방수 레진 소재로 트리트먼트 도포 후 빗질하면 두피와 모공에 영양이 고루 공급된다. 25만원.

3. Davines 컬 빌딩 세럼
모발에 탄력을 부여해 늘어짐 없이 탱글탱글한 컬을 연출해주는 스타일링 세럼. 허옇게 뭉치는 플레이킹 현상 없이 깔끔하게 고정된다. 200ml, 4만3천원.

4. Ayunche 인리치 본딩 오일 세럼
뚝뚝 끊기고 갈라지는 극손상모, 부스스한 곱슬모 소유자들은 주목. 독자적인 본딩 특허 성분이 찰랑이는 모발로 가꿔준다. 열기구 사용 전 도포하면 모발 보호 효과까지! 100ml, 3만9천원.

5. Aveda 컬러 컨트롤 리브-인 트리트먼트(리치)
독자적인 식물 유래 성분이 큐티클에 보호막을 형성해 변색과 엉킴을 예방한다. 깊은 보습이 필요하다면 라이트 타입보다 컨디셔닝 성분을 7배 더 함유한 리치 타입을 권한다. 100ml, 4만1천원대.

6. Balmain Hair 일루미네이팅 마스크 화이트 펄
탈색 후 공들여 얻은 염색 컬러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 보라색 안료가 함유된 수분 공급 마스크로 탈색모 특유의 노란 기를 중화해준다. 200ml, 7만2천원.

7. Bioprogramming 컬러 타임세스 27D 플러스 홈 프로그레스(마로네)
염료가 모발 깊숙이 침투해 퇴색과 변색을 방지하는 셀프 염색제로 모발에 풍성한 볼륨감과 수분감을 부여한다. 자연스러운 내추럴 브라운 컬러. 1제 80g+2제 80ml, 5만5천원.

톱은 Hankim 제품.

자기주장 확실해, 도화살 레드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컬러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원 픽’은 레드. 신곡 ‘드라마(Drama)’로 컴백한 에스파 윈터는 파격적인 레드 헤어로 인어공주 비주얼이라며 극찬받았고, 있지 유나는 기존의 흑발에서 레드 헤어로 변신 후 고혹적인 매력으로 미모의 정점을 찍고 있다. “과거에는 채도 높은 ’빨강 머리’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채도를 낮춘 딥 레드를 선호해요. 특히 와인이나 블랙 체리처럼 퍼플이 가미된 베리류의 레드 컬러는 얼굴에 붉은 기가 있는 이들도 도전할 만하죠. 그냥 체리가 아니라 블랙 체리여야 해요.” 우선 헤어&메이크업 김선우 원장의 설명이다. 트렌드에 탑승하고 싶지만 레드가 영 부담스럽다면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현우의 조언에 귀 기울일 것. “브라운을 한 방울 추가해보세요. 자극적인 레드와 차분한 브라운이 섞인 레드 브라운은 실내외 빛에 다르게 반응하며 묘한 느낌을 줄 거예요.”

포토그래퍼
김종하
모델
소유정, 김소윤
스타일리스트
김석원
헤어
이현우
메이크업
유혜수
네일
김나현
어시스턴트
고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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