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의 보석함을 닮은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김신

드디어 공개된 2023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

티파니의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탐구한 바다의 위엄과 신비, 그리고 그의 디자인 정신을 기리고 재해석한 2023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그들이 창조한 바다 생물은 마치 살아 있는 듯 생동감이 넘치며, 기하학적 아름다움으로 빛나 시대를 초월하는 티파니의 독보적인 미학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 마음속에 물결을 일으키며 부드럽게 다가와 깊은 감정을 건드리고 돌아서는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를 만나는 시간.

18K 옐로 골드, 플래티넘, 총 10캐럿의 쿠션 컷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1개, 총 22캐럿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874개가 세팅된 블루 북 컬렉션 펜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 펜던트.

18K 옐로 골드, 플래티넘, 총 12캐럿의 오벌 언인핸스드 파파라차 사파이어 8개, 총 29캐럿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492개, 총 0.58캐럿의 카보숑 루벨라이트 2개가 세팅된 블루 북 컬렉션 언인핸스드 파파라차 사파이어 브로치.

플래티넘, 총 2캐럿의 오벌 블루 스피넬 1개, 아코야 펄 230개, 총 52캐럿의 쿠션 컷과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220개가 세팅된 블루 북 컬렉션 펄 네크리스.

하이 주얼리는 브랜드의 철학과 예술성, 장인의 놀라운 세공 기술이 집약된 하나의 아트피스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주얼리 명가의 새로운 결과물을 보는 일은 기다리던 아트 작품을 보기 전이나 성대한 쿠튀르 쇼를 보기 전의 설렘이나 두근거림과 비슷한 심상을 일으킨다. 티파니는 매년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접근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블루 북’을 발표한다. 티파니가 추구하는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상력과 기술력을 응집해 경이로운 하이 주얼리 세계를 선보이는 것. 올해 발표한 2023년 블루 북 컬렉션 ‘아웃 오브 더 블루(Out of the Blue)’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깊은 바닷속 생명체를 탐구했다. 이번 컬렉션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티파니의 주얼리 및 하이 주얼리의 수석 예술 감독인 나탈리 베르델(Nathalie Verdeille)가 디자인한 첫 번째 블루북 컬렉션으로, 티파니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환상적인 바닷속 생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기념하여 탄생했기 때문이다.

블랙 오팔과 셸 네크리스의 과슈 렌더링 과정.

플래티넘 캐스팅,블랙 오팔과 셸 네크리스의 과슈 렌더링과정.

물고기자리 테마 컬렉션은 물고기 비늘의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추상화했다.

커스텀 바게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조개의 형태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셸 펜던트는 탈착이 가능해 브로치, 오팔 네크리스로도 착용 가능하다.

산호 컬렉션 네크리스의 아름다움은 내추럴한 패턴과 화려한 모자이크 패턴에 있다.

산호 컬렉션 네크리스의 아름다움은 내추럴한 패턴과 화려한 모자이크 패턴에 있다.

“쟌 슐럼버제의 상상력과 디자인 철학에서 바다는 알려지지 않은 무한하고 신비한 세계를 상징했습니다. 그는 바다의 위엄과 신비를 전례 없는 형태로 구현해냈지요. 저는 첫 번째 블루 북 컬렉션을 위해 바닷속 생물에 대한 쟌 슐럼버제의 진지한 탐구와 탁월한 디자인 정신을 기리고 재해석했습니다.” 나탈리 베르델의 말이다. 올해 블루 북 컬렉션은 두 번에 걸쳐 선보일 예정으로, 수중 생물을 상징하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전개된다.

바다 생물 중 가장 초현실적인 해파리가 헤엄치는 모습에서 영감 받은 해파리 컬렉션.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해파리의 촉수 부분은 손으로 조각한 패턴이 특징이며, 컬렉션 피스에 유니크한 택스처 느낌을 더한다.

바다 생물 중 가장 초현실적인 해파리가 헤엄치는 모습에서 영감 받은 해파리 컬렉션.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해파리의 촉수 부분은 손으로 조각한 패턴이 특징이며, 컬렉션 피스에 유니크한 택스처 느낌을 더한다.

바다 생물 중 가장 초현실적인 해파리가 헤엄치는 모습에서 영감 받은 해파리 컬렉션. 18K 옐로 골드로 제작된 해파리의 촉수 부분은 손으로 조각한 패턴이 특징이며, 컬렉션 피스에 유니크한 택스처 느낌을 더한다.

해파리 컬렉션 중 18K 옐로 골드 촉수 부분에 들어갈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있다.

완성된 해파리 컬렉션 브로치.

월장석과 사파이어를 활용한 해파리 브로치 과슈 렌더링 과정.

바다 생물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피스들. 11. 해파리 컬렉션 중 18K 옐로 골드 촉수 부분에 들어갈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있다.

바다 생물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피스들. 11. 해파리 컬렉션 중 18K 옐로 골드 촉수 부분에 들어갈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있다.

바다 생물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피스들. 11. 해파리 컬렉션 중 18K 옐로 골드 촉수 부분에 들어갈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있다.

바다 생물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피스들. 11. 해파리 컬렉션 중 18K 옐로 골드 촉수 부분에 들어갈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있다.

3캐럿 이상의 보랏빛 핑크 컬러의 팬시 인텐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성게 링.

먼저 이번 여름 컬렉션에서는 조개, 산호, 해파리, 물고기자리, 불가사리, 씨스타, 성게에서 영감을 받은 총 일곱 가지 테마를 선보인다. 그중 조개를 테마로 한 컬렉션 피스를 보자. 통상적으로 조개껍데기는 해변에서 쉽게 발견되지만 영원히 보관할 수 있는 자연의 보물이다. 그 형태는 소장하고 싶을 만큼 하나하나 유니크하며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커스텀 컷 바게트 다이아몬드와 블랙 오팔, 에메랄드, 차보라이트를 함께 세팅해 화려함과 신비로움을 부여했다. 한편 산호 컬렉션의 아름다움은 내추럴한 패턴과 화려한 모자이크 패턴에 있다. 탄자나이트, 사파이어, 옐로 다이아몬드, 차보라이트를 고루 배치하여 산호의 형태를 비비드한 컬러감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나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도록, 균일하지 않고 랜덤하며 천연의 모습처럼 보이도록 만들려고 애쓴다.” 쟌 슐럼버제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티파니의 장인들은 산호의 가지를 반복된 패턴이 아닌 가지 하나하나가 다 다르게 디자인했다. 각 디자인의 3D 모델을 수십개 제작하여 완벽한 산호의 패턴을 만들어낸 것. 여기에 명성 있는 원산지에서 채집한 사파이어들은 모두 자연 상태로 가공해 세팅되었고, 눈부시게 반짝이는 옐로 다이아몬드는 18K 옐로 골드와 어우러져 따뜻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한편 쟌 슐럼버제의 작품 중 가장 초현실적이고 기이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해파리 브로치를 재해석한 해파리 컬렉션은 해파리가 춤을 추듯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월장석, 언인핸스드 사파이어, 탄자나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신비하게 빛나는 모습을 표현했고, 해파리의 촉수가 우아하게 움직이듯 18K 옐로 골드와 사파이어로 움직임의 형태를 구현했다. 그렇다면 이번 컬렉션 중 가장 희귀한 스톤이 사용된 컬렉션은 무엇일까? 바로 쟌 슐럼버제가 가장 감탄한, 신비롭고 무한한 바다 세계를 콘셉트로 한 물고기자리 테마로, 언인핸스드 파파라차 사파이어(Padparadscha Sapphires)와 움바 사파이어(Umba Sapphires),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여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색감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파파라차는 펜시 사파이어 중 가장 값비싸고 희귀한 보석으로 그중에서도 언인핸스드 파파라차는 더욱 희귀하다. 특히 이 젬스톤의 복숭아 컬러는 그 신비하고 영롱한 아름다움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그 밖에도 탄
자나이트를 손으로 조각해 성게의 가시 느낌을 정교하게 표현한 컬렉션, 해변의 바위 사이에 엉켜 있는 듯한 불가사리 모습을 오팔, 아쿠아마린, 투르말린, 베릴과 다이아몬드로 재해석한 불가사리 테마까지. 티파니가 풀어놓은 경이로운 바다 생물에 대한 창의적 서사는 지난여름 뉴질랜드의 산호섬에서 경험한 진짜 바다 생물에게서 받은 감동보다 더 신비롭다. 게다가 희귀한 원석이 총집약된 장이라니! 경탄할 만한 예술 작품을 목도했을때 받는 감흥보다 더 경이롭고 신비하고 감동적이다. 이 작품들은 최근 리뉴얼 오픈한 뉴욕 5번가 랜드마크(The Landmark)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더 정확히 말해 ‘전시’되었다. 작품을 보기 위해 뉴욕에 가야 할 타당한 이유가 우리에게 또 하나 생긴 것 같다.

이번 테마 중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세공을 요하는 불가사리 컬렉션 네크리스는 Tiffany & Co. 제품. 블랙 오팔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18K 옐로 골드 소재의 불가사리의 작은 발 모양은 프롱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커스텀 커팅된 아쿠아마린, 그린 베릴, 그린과 블루 투르말린을 전반적인 표면에 활용했다.

SPONSORED BY TIFFANY & CO.

에디터
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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