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룩으로 딱! 촌스러울수록 매력적인 크로셰 아이템들

황기애

촌스러운 듯, 세련된 듯 알쏭달쏭한 매력의 크로셰 아이템들 스타일링 법.

빈티지, 레트로 풍 스타일링에 종종 등장하던 크로셰가 올 여름 더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물에 들어가면 사고라도 날 듯한 마이크로키니부터 노팬츠룩에 더해질 트렌디한 스타일링 포인트까지,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크로셰 아이템들의 스타일링 법을 살펴보자.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라도 어려 보이는 효과를 주는 건 동심으로 돌아간 듯 투박하지만 정겨운 매력을 지닌 크로셰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도 기억할 것.

노팬츠룩 스타일링엔 크로셰 롱 스커트

당연한 말이겠지만 모두가 켄달 제너같을 순 없다. 과감하게 숏팬츠를 입고 스타킹만 신고 돌아다니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인 당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지를 벗고 나온 듯한 노팬츠룩을 시도하겠다면? 시스루 소재가 주는 섹시한 느낌을 배제한 듬성듬성 구멍이 나 있는 크로셰 스커트를 활용해 보자. 짧디짧은 쇼츠를 입고 그 위에 크로셰 롱 스커트를 입어 줄 것. 노출은 있지만 손으로 짠 듯한 니트가 주는 정겨운 분위기가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완성해준다. 해변에서 비키니 위에 입는다면 금상첨화.

귀엽고 섹시한 크로셰 비키니

과연 할머니의 손에서 이토록 노출이 심한 마이크로키니가 탄생할 수 있을지는 의문.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요 부위만 간신히 가릴 것 같은 비니키들이 귀여운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컬러를 입고 순박함을 가장한 크로셰 소재로 등장했다. 스폰지밥과 헬로키티의 캐릭터를 내세운 GCDS의 과감한 비키니뿐 아니라 다양한 컬러 패턴과 디자인의 크로셰 수영복을 입은 인플루언서들이 SNS상에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퍼리사(@badkidhq)를 눈여겨 보자. 누드 톤의 일반적인 비키니 위에 니트 비키니를 걸친 방식은 충분히 시도해 볼만하다.

촌스러울수록 세련된 크로셰 톱

크로셰 아이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동심이 느껴지는 패턴과 컬러 조합. 블랙핑크 제니가 공연 의상으로 선택한 레드 트리밍의 과일 패턴이 들어간 톱, 초록색 꽃들이 얼기설기 붙어 있는 톱, 모두 청바지나 심플한 스커트에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노출이 과하다면 이너에 심플한 티셔츠를 입어도 좋다.

크로셰 헤드기어로 포인트주기

진정 할머니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 크로셰 모자와 두건. 예측 불가능한 컬러 조합은 물론이고, 조각조각 이어 붙인 듯한 패치워크 디테일 또한 기본이다. 여기에 할머니 감성 가득한 꽃 모양의 기교까지 더해진 헤드기어들은 평소에는 착용하기 힘든 만큼 휴양지나 주말 피크닉에 착용하면 어떨지? 여기에 서머 드레스를 입어 준다면 그곳이 어디든  당신을 노스텔지아 감성 가득한 시골 처녀로 만들어 줄 것이다.

크로셰 스타일 패션 차트

따스한 손 맛의 감성이 느껴지는 크로셰

프리랜서 에디터
황기애
사진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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